‘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Paralympics)’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찰음식을 먹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은 20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사찰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오찬에는 장춘배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장, 조향현 훈련원 원장, 이경훈 체육인불자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및 선수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사찰음식으로 심신을 챙기고 선전을 다짐했다. 오찬에는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 리스트인 오진혁 선수와 양궁 대표팀 장영술 총감독이 방문해 격려했다.

사찰음식 오찬은 대전 영선사 총무 법송 스님이 준비했다. 스님은 들깨고구마줄기볶음, 느타리버섯구이찜 등 24가지의 사찰음식을 준비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사찰음식으로 점심을 즐긴 선수들은 ‘웰빙식’으로 꼽히는 사찰음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사찰음식의 ‘참 맛’을 느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등목 스님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사찰음식은 한국인의 노력과 진취적인 정신이 담겨있는 것”이라며, “사찰음식을 먹고 연마해 온 기량과 투지를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둬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선수는 “지고 있더라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고, 장영술 총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들은 이미 챔피언”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개최되는 런던장애인올림픽에는 총 150여 개국 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단은 총 13개 종목에서 148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