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공연예술의 열린구조는 풍요굿 영향”
“한국 현대 공연예술의 열린구조는 풍요굿 영향”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2.07.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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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 논문, 인문학 분야 국제저명저널 ‘드그레’ 실려

동국대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가 “한국의 굿, 특히 풍요적 굿 특유의 열린 구조적 결말부가 한국의 현대 공연예술에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결과를 인문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했다.

동국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출간된 인문학 분야 국제적 저명저널인 A&HCI 등재지 드그레(DEGRES) 2011년 가을-겨울호에 동국대 연극학부 김방옥 교수의 ‘한국 공연예술의 제의적 종결부(Fin Rituelle des Arts du Spectacle coreens)’ 논문이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김방옥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일반적 제의가 신의 초월적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통합의 의미가 완결되는 닫힌 끝맺음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한국의 굿, 특히 풍요적 굿의 결말부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열린 구조는 인간의 입장에서 더 나은 현실을 희구하는 ‘자기 축원적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제의의 열린 구조가 한국의 풍요굿이나 탈춤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의 공연예술, 특히 1970년대 이후의 연극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예로 현대의 ‘마당극’ ‘최인훈의 희곡 <옛날 옛적 훠어이 훠이>’ ‘오태석의 연극 <도라지>’ 등을 설명했다. 이 작품들의 결말부나 마지막 장면이 사건이 해결되거나 정리된 종결부가 아니라, 격렬한 춤과 노래, 모호하지만 긍정적인 에너지의 스펙터클, 자기축원적 대사 등이 포함된 ‘열린 결말’의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공통된다는 것이다.

인문학 분야 국제 저명저널인 드그레(DEGRES)는 기호학 연구 전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저널로 연 3회 불어로 발간된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 교수이자 기호학자인 앙드레 엘보 교수가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국 언어학자인 노암 촘스키,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트 에코, 미국 기호학자 미카엘 리파테르, 프랑스 기호학자 앙드레 자콥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2011년 가을-겨울호는 ‘제의적인 것의 기호들: 아시아의 공연예술과 미디어’를 특별주제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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