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대로라면 수도권서 3등
불교, 이대로라면 수도권서 3등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2.07.12 13: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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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硏, “수도권 18개지역 재분배 필요”

서울 인구 가운데 불교신자는 15%로 두 번째이다. 세 번째인 가톨릭은 13%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첫 번째인 개신교는 21%로 그 격차가 크다. (200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

최근 20년 새 가톨릭신자는 2배 이상 급증하며, 2위인 불교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이대로라면 수도권에서 불교는 3등 종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불교 활성화를 위해 직할교구에 교구본사급 사찰을 지정하고 지역별 관할구역을 정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이하 연구소)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할교구 제도와 조직을 중심으로 수도권불교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조계종 수도권 포교는 서울ㆍ경기 지역에 인접한 직할교구ㆍ제2교구 용주사ㆍ제25교구 봉선사가 관리하고 있다. 교구와 국가행정체계가 불일치하면서 구리ㆍ하남ㆍ광명ㆍ과천ㆍ안산ㆍ군포ㆍ의왕ㆍ동두천 등은 이들 교구의 종무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실질적 종무행정 공백상태이다.


연구소는 현행 직할교구는 교구와 국가행정 체계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지적하는 직할교구 운영상의 문제점은 ▷직할교구의 사설사암이 85%에 달하는 등 교구종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점 ▷교구규모 비대화 ▷직할교구 사무처 인력 부족에 따른 교구 운영ㆍ관리부실 ▷수도권 신흥개발 지역 포교공동화 등이다.

연구소는 가톨릭 서울교구 조직을 벤치마킹해 종무행정의 사각지대인 포교 누락지역을 편입하고, 중첩지역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서울 강북지역 조계사, 강남지역 봉은사, 인천지역 전등사 등으로 교구본사 대리사찰을 지정하자”며 “직할교구내 사찰 주지 인사권은 총무원장스님이 종전과 같이 행사하며 교구장으로서의 책임과 권한은 유지하되, 기타 실무권한을 교구본사대리사찰에 이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구본사대리사찰에는 전담사무처를 두고 종무행정을 효율적으로 집중시키자는 안도 제기됐다.

연구소는 본사대리사찰 산하로 지역별 사무소를 설치하고 공식회의체인 지역연합회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종로구ㆍ중구를 1지역으로 묶고, 서대문구ㆍ은평구, 마포구ㆍ용산구 등 인접 단위를 한 개의 지역으로 묶는 식이다.

연구소는 서울ㆍ인천 지역을 18개 지역으로 조계사 봉은사 전등사가 나눠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또, 해당 지역에 위치하지만 타 교구에 소속된 사찰에 대해 중ㆍ장기적으로 지역별 교구본사 편입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는 이들 사찰이 지역과 별도로 타교구 관할로 수도권 지역 현안 에 있어 힘을 합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직할교구 강화를 위해서는 15~20억원(최대 4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교구분담금 현실화, 교구목적사업비 부과, 수익사업을 통한 재원마련 등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기자회견에 앞선 9일 조계종 부ㆍ실장 간담회에서 수도권불교 활성화를 위한 제안사항을 브리핑했다. 연구소는 총무부ㆍ기획실ㆍ포교원 등으로부터 제안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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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2012-07-12 21:23:22
불교는 이제 수없이 많은 추모제 부터 없애고, 스님들 안거 축소 하고 포교에전념해야함.
이대로가다간 불교는 불자없는 스님들은 만찬에 불과하다

불교이대로라면 근간인 공동체가 2012-07-12 19:09:12
공동체가 이미 붕괴되었다
이미 공동체가 붕괴되있다는 말을 잘새겨들을 줄 알았는데..법안스님 그 뜻은 충분히 알겠으나 지금그리하면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디다 그리고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법안 스님! 소임자는 많아도 대중이 없습니다 소임자만 양산해봐야 구심점이 없다 이말입니다
분란만 많아지고, 적정해탈수행게율하고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는자만 양산되니까 자성과 쇄신과 겉도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도는 그렇지않아도 그 결과가 명약관화한 나눠먹기가 될겁니다

중은 없고 ...참 암담하다. 2012-07-12 16:56:08
중노릇이 먼지 불교가 먼지 전혀 수행력이 없이 온갖 감투는 다 쓰고 ...
무슨 원장님,의원님,부장님,국장님등등 끝없는 중생노름,제발 그만들 하시고 부처 흉내나 제대로 내면된다.
스님명자 앞뒤로 무슨감투 무슨감투...그러니 중은 하나도 없고 속물들만 많으니 불교 망하능겨...
스님 명자보다 더 수승한 이름은 세상에는 없다. 그렇니 제발 스님 앞뒤로 속물이 흐르는 어떤 직함도 붙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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