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풍ㆍ법도 생생한 사부대중 공동체 이룰 터”
“승풍ㆍ법도 생생한 사부대중 공동체 이룰 터”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2.06.10 14:16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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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7보1배 정진 통한 자성과 쇄신 다짐…교구본사로는 최초

“해인사 사부대중은 ▷청정한 계율정신을 통한 사부대중 공동체 확립 ▷자기정화ㆍ수행정신에 바탕한 승풍 법도 확립 ▷사찰재정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를 다짐합니다.”

해인총림 사부대중이 7보1배 정진을 통해 종단 자성과 쇄신을 결의했다.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선각)는 10일 승가공동체 쇄신 실천을 위한 참회의 7보1배 용맹정진을 했다. 7보1배 정진은 부처님 탄신상이 모셔져 있는 해인사 룸비니동산을 출발해 비림을 지나 일주문에 이르는 1㎞ 구간에서 실시됐다.

행사에는 수좌 원융 스님, 원로 정원ㆍ중천ㆍ관후ㆍ원각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과 7직스님들, 종회의원 심우ㆍ경성ㆍ대오 스님, 해인총림 선원 열중 지견 스님 등 선원대중, 율주 종진 스님, 율원장 지효 스님 등 율원 대중, 승가대학 학장 해월 스님 등 강원대중, 보현암, 삼선암, 원당암 등 암자 대중스님, 해인사수련동문회 보장 회장과 회원, 해인사 종무원과 신도 등 400여 해인총림 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7보1배 정진은 사부대중이 함께 오늘날 불교가 처한 현실이 스스로 지켜내지 못했던 부처님 가르침과 승가 규율을 소홀이 했던 것에서 비롯됨을 인식ㆍ참회하고자 마련됐다. 참가대중들은 7보1배를 통해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사는 것이 최선임을 알고 하안거 결제 기간 용맹정진을 다짐했다.


해인총림 사부대중은 ‘청정하신 법의 부처님 전에 엎드려 고하옵니다’ 제하의 참회문에서 “스스로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지 못했다. 그 결과 부처님의 법의 정신과 계율정신, 수행정신 전법정신을 상실하고 청정과 화합의 승가의 가치를 져버리는 죄업을 지었다”고 참회했다.

이어 사부대중은 “종단은 제도와 수행자 모두의 변화를 요구한다. 해인사 사부대중은 종단의 승가공동체 쇄신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 부처님 정법의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은 “부처님은 탄생하시어 일곱걸음을 걸으시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 외치셨다. 일곱걸음을 걸으셨다는 것은 중생이 윤회하는 육도를 뛰어넘으신 분이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7보1배 정진은 그동안 안일하고 방일했던 승가의 모든 허물과, 잘못 이어져온 관습을 뛰어넘어 출가수행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않고 수행에 전념함으로서 청정승가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승가공동체 쇄신을 실천하는 7보 1일 참회문
청정하신 법의 부처님 전에 엎드려 고하옵니다.

부처님
천 사백년의 가야산 해인사는 민족과 불교의 역사의 현장에서 언제나 정법의 줄기를 바르게 세워왔습니다. 그러나 성이 숨고 상이 드러나 법의 향기 멀어지니 허물이 산 넘고 바다가 되었습니다.

오늘 불기2556(2012)년 6월 10일 법보종찰 해인사는 승가공동체 쇄신의 깃발을 올리려 합니다.

부처님
저희 스스로 부처님을 가르침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출가 사문이 출가사문 답지 못했습니다. 수행자로서 자기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부처님의 법의 정신과 계율정신, 수행정신 전법정신을 상실하고 청정과 화합의 승가의 가치를 져버리는 죄업을 지었습니다.

부처님
해인사 대중은 부처님전에 엎드려 참회하옵고 또 참회하옵니다. 저희 해인사 사부대중은 일심으로 참회합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진심을 담아 눈물로 참회하옵니다.

이제 해인사 사부대중은 방장법전 대종사 선도 아래 원로대덕을 모시고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의 첫 일 곱걸음을 걸으신 깊은 뜻을 세겨 칠보 일배의 참회를 올리옵니다. 하여 정법과 계법, 선법과 전법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지금 종단은 뼈를 깍는 승가공동체 쇄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종단는 제도와 수행자 모두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저희 해인사 사부대중은 종단의 승가공동체 쇄신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하여 내일 부처님의 정법의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기를 발원합니다.

부처님
저희들의 참회를 자비로 섭수 하옵소서. 자비로 저희들을 돌보소서. 이 몸의 뼈가 다 무너지는 날까지 저희들은 참회와 정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정법의 법등을 미래제가 다하도록 이어가게 하소서.

사부대중은 따라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청정한 계율정신으로 사부대중 공동체 확립을 이루겠습니다.
저희는 끝없는 자기정화와 수행정신으로 승풍의 법도를 세우겠습니다.
저희 해인사는 사찰재정 공개하여 사찰재정에 투명성 보이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3
불기2556(2012)년 6월 10일

대한불교조계종 법보종찰 해인사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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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국어 2012-06-12 13:58:50
어떻게 청정한 계율정신으로 사는 사부대중이 되도록 하겠다는 로드맵 있어?
어떻게 법도를 고치고 쇄신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 있어?
어떻게 해인사 사찰재정 투명화하겠다는 거 있어?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종단은 전문재가자를 포함시키겠다는 진전된 거라도 있지만 해인사는 "잘 하겠다"만 말하지 "어떻게 하겠다"는 없지. 관련자 처벌 요구도 없고..그래서 쑈라는 거야. 여기에 왜 평경타령이 나와 나오길...

실체적 국어 2012-06-12 13:49:53
트릭은 의도적인 함정,술수,속임수,꼼수야.
평경은 그냥 제로야, 무색 무취, 무입장. 정수에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고.

시력이 안좋은 사람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오목렌즈(졸보기)나 볼록렌즈(돋보기)를 써야 해, 이건 정수야.그런데 평경(맞보기)을 쓰는 사람은 눈이 건강해서 안경이 필요없는 사람이 쓰지. 그냥 멋으로 쓴다고.

바둑에서 a,b 둘 중 하나 선택할때 어떤걸 선택해도 손해나 이익이 없는 상태를 맞보기라고 해.

아래분 보이소.. 2012-06-12 13:19:43
한국사람이 어찌 우리말을...서술식 문장일 뿐, 왠 난데없는 댓구...?
맞보기의 용어의 의미를 당연 이해 못하겠지,오목 렌즈나 볼록 렌즈가 아닌 왜곡없이 1:1의 맞 비율로 세상이나 사물을 보고사는 수좌가풍을 이야기 하는데..

100X100으로 산다..? 전33 후33..? 화두로 생각하고 한번 풀어봐 우주의 실체를 찾아서 여행을...

실체적 국어 2012-06-12 11:55:27
"항상 트릭이 없이 맞빼기로 사는 당신이 이시대 참중이다." <= 이 문장은 성립 안돼.
트릭(속임수)이란 말이 맞보기(평경)와 댓구되지도 않고
다른 땡중들과 달리 선각스님이 뛰어남을 강조하고자 했던 의도였기에 맞보기보다는 "본보기"란
단어가 의도에 부합하지.

"항상 속임수 없이 본보기(표상,준거)로 사는 당신이 이시대의 참중이다" <= 이게 맞는 문장.

선각스님이 당신 댓글을 쪽팔려할 것을 생각해 봐~ 사투리야 ㅋㅋ

가야산 2012-06-12 00:32:47
이 어려운 시대에 그나마 해인총림이다.
종단이나 종회 교구본사등 누구 하나 사건을 대처하는 모습과 역활에서 선명함이 없이 우왕좌왕 하던차에, 수좌다운 기백과 통솔력을 해인사 주지가 역시 보여 주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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