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의 위험성과 탈핵 이유를 만화로 설명한 <핵발전소, 기금 멈추어야 합니다>가 발간 배포된다. 아울러 ‘원전 1기 줄이기’ 정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 시장을 초청한 좌담회도 열린다.

불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 법응 스님·박광서 교수)는 핵발전소 위험성을 알리고 탈핵을 해야 하는 이유를 홍보하기 위해 만화 <핵발전소, 기금 멈추어야 합니다>를 출간했다. 홍보만화는 교구본사와 중앙 및 지역 포교사단을 통해 배포한다.

24쪽으로 구성된 만화 <핵발전소, 기금 멈추어야 합니다>는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참사를 통해 원전 확대를 고집하는 우리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원자력은 깨끗한 에어지가 아니며, 기후변화의 대안도 아니며, 값싼 에너지도 아니다고 설명한다.

원자력은 ‘너무나 위험한 에너지’라는 것이다. 이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한다. ‘원전을 멈추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원전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불교생명윤리협회는 2030년을 탈핵의 원년으로 삼자면서 원전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 이유를 만화로 설명한다.

불교생명윤리협회는 탈핵 문제의 공론화를 위해 ‘탈원전 정치인 초청 좌담회’를 5일 오후 7시 템플스테이 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개최한다. 첫 초청 인사는 ‘원전 1기 줄이기’ 정책을 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날 박원순 시장 좌담회는 박광서 교수의 사회로 법응 스님이 대담한다.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이 좌담회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좌담회는 △원전 1기 줄이기 정책 △불교에서의 생명과 탈핵의 의의 △서울시 원전 1기 줄이기 정책 배경 △추진시책과 박원순 시장의 포부 △서울시의 불교계에 대한 바람 △불교계 협력사항과 실천방향 등을 소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불교생명윤리협회는 지난 2일 월정사에서 특별연수를 실시했다.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탈핵은 해야 하며, 가능하다’는 이유를 90분간 강의했다. 또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독일 탈핵현장 견학 결과를 슬라이드 영상으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협회는 연수에서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와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박병기 교원대 교수 등 4명을 집행위원으로 영입했다. 또 오는 10월 ‘탈핵과 불교 생명윤리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세미나는 박광서 교수가 준비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