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쇄신 적극 환영…구두선 그치지 말아야”
“종단 쇄신 적극 환영…구두선 그치지 말아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2.06.01 21:14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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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쇄신은 사부대중 참여해 개선해야”
전국비구니회가 ‘도박 추문’에 발로참회하고 종단 쇄신 작업을 환영했다. 비구니회는 총무원 집행부의 쇄신안 마련과 중앙종회의 입법화 노력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종단 자성과 쇄신이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일 ‘종단의 자성과 쇄신, 전폭적인 개선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승려 도박사건’으로 한국불교는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늦게나마 전국비구니회 일동은 사부대중에게 크게 발로참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한 이유를 “종단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이번 일을 좌시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자신을 돌라보고 종단 안팎의 일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비구니회는 우선 종단 집행부의 빠른 참회와 쇄신 노력, 쇄신위 구성 중앙종회 쇄신 논의와 결의를 적극 환영했다. 하지만 2010년 10월말 선언한 ‘자성과쇄신을 위한 결사’를 지적하며 쇄신 노력이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정 승가를 유지하기 위한 재발방지의 제도적 장치와 그 대안이 제시되어져야 한다”면서 “앞서 2010년 10월 말 종단에서는 자성과 쇄신을 위한 결사를 선언한 바 있다. 자성과 쇄신이 구두선(口頭禪)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년 8개월여 동안 입으로만 진행된 자성과쇄신결사를 지적한 것이다.

비구니회는 종단 쇄신은 사부대중 모두가 동참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에야 말로 구두선이 아닌 환골탈퇴하는 각오로, 그동안 비승가적이고 비승가공동체적인 요소들이 사부대중 모두가 동참하고 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나가기를 강력 촉구한다”면서 “전국비구니회는 적극 협력할 것이며 솔선수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단의 자성과 쇄신, 전폭적인 개선을 촉구합니다.

“승려의 도박사건”으로 불거진 금번의 사태로 1,600년 한국불교는 누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정수행을 표방하고 있는 출가 사문이, 종단의 책임을 맡고 있는 스님들이, 그것도 산중의 어른스님의 49재를 앞두고 벌어진 행태였습니다. 그것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경축의 분위기가 고조되어야 할 싯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온 국민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고 귀를 의심하였습니다. 이 일로 우리는 온 국민에게 실망과 깊은 상처를 안겨 주었고, 크나큰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으로 이를 치유하고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번 사태로 늦게나마 전국비구니회 일동은 사부대중에게 크게 발로참회를 표하옵니다.

우리는 초유의 사건으로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공식적인 말을 꺼낸다는 것이 오히려 종단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자제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일을 결코 좌시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큰 우려 속에서 자신을 뒤돌아보며, 종단 안팎의 일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행한 것은 종단 집행부에서 총무원장 스님을 주축으로 빠른 참회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하시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원로회 회의를 비롯하여 쇄신위원회의 구성과 나아가 중앙종회가 쇄신을 위한 논의와 결의까지 다지고 있으니 크게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청정 승가를 유지하기 위한 재발방지의 제도적 장치와 그 대안이 제시되어져야 합니다.

앞서 2010년 10월 말 종단에서는 자성과 쇄신을 위한 결사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자성과 쇄신은 뼈를 깎는 고통과 실천 정진이 수반되는 일입니다. 우리 안에 잘못된 모습부터 차제로 고쳐 나가야만 합니다. 자성과 쇄신이 구두선(口頭禪)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참으로 부처님 제자답게, 출가 수행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큰 경책으로 삼아 철저히 자성하고 쇄신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청정 승가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그 대안이 제시되어져야 합니다.

비승가적이고 비승가공동체적인 요소들이 사부대중 모두가 동참하고 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작금의 사태로 말미암아 종단에서는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고, 종회에서 이를 적극 반영하여 입법화 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지들을 우리들은 환영합니다. 이번에야 말로 구두선이 아닌 환골탈퇴하는 각오로, 그동안 비승가적이고 비승가공동체적인 요소들이 사부대중 모두가 동참하고 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나가기를 강력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에 대해 저희 전국비구니회는 적극 협력할 것이며 솔선수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6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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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2012-06-02 05:36:49
복집은 법원앞이라 만나기 쉽고 복만 파는 것도 아니고 밥도 팝니다.
그 복집은 내 유발제자(수양아들)집이라 복집에서 만난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난 한이 많은 것이 아니고 종단이 참 말로 불쌀할 뿐이외다.
왜 나밖에 동영상을 공론화 시킬 수가 없었을까요?
참 불쌍한 종단 아닌가요?

불교 개혁 잘하자 2012-06-06 01:37:36
불교 쇄신이 아니라 개혁을 해라 -- 용어 선택을 불교 개혁으로 바꿔라 --

조계종은 불교 사쿠라가 아니면 불교 쇄신이 아니라 불교 개혁을 해라

불교는 교리가 최고이니 땡중들 퇴출하고 불교사쿠라도 퇴출하고

불교를 개혁하여 썩어 있는 한국 종교의 희망이 되십시요

우바새 2012-06-02 07:28:35
스님이 해명을 들으니 오해가 풀리네요
이런 오해가 비단 저뿐이 아니겠지요
포털메인에 노출된 기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자가 인터뷰어 만난곳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습니다
갈비집에서 분식집에서 복집에서라고 하지않고 음식점이라하고맙니다
장소가 중요하지 않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아일보기자는 무슨의도로 스님과 대화를
복집에서했을까 의문짓게만드는
문구를 고의로 집어넣었습니다

개소굴 2012-06-02 09:18:06
조계종은 자정능력 상실한 정화, 제도,교화의 대상!

총무원과 본사주변 서성대며 종권장악만 생각하는 정치승들,
욕심버려라 입에 침튀기며 돈 모으기 혈안인 축재승들,
처자식 감춰놓고 호적 깨끗하다고 떵떵거리는 은처승들,
해외원정 도박부터 골프, 주색잡기에 푹빠진 잡기승들,

대개 1인4역을 하는 이들의 행태를 근절하고 재범의 여지를 주지 않는
제도마련이 안되면 자성과 쇄신은 모두 쑈일뿐 자멸은 당연지사!

우바새 2012-06-01 23:32:43
그렇게 한이 많으신분이

서초동 복집에서 동아일보기자와 인터뷰하신겁니까?

기자가 스님이랑 대화하면서 스님이라 여겼을까요? 땡중이라 여겼을까요?


기자가 음식점이라 하고넘어가도될부분을 기사에 복집이라고 명시한게 무슨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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