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이 31일 종단 대변인 논평을 통해 “ 한 주간지가 보도한 불교계 자금이 야권에 들어갔다는 보도와 관련, ‘불교계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종단 고위 관계자들의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한 무책임한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종교계를 상대로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을 자행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와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보고서가 실재한다면 해당 언론사는 즉각 그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은 불법사찰과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한국>은 최근호에서 ‘"불교계 자금 야권 들어갔다" 첩보, 현정권 기독교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 기사를 통해 “최근 불교계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두고 ‘진보성향의 불교계 고위인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불교계에서 진보진영으로 정치 자금이 흘러 들어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또 <주간한국>은 “최근 정보기관과 사정기관 등에 보고된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면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박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불교계의 '고질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간한국>은 보고서를 인용해 “‘조계종의 고위 인사인 L스님이 2009년 총무원장 선거 직전 서울 강남 소재 모 호텔 객실에 장기 투숙하면서 거액의 포커 도박판을 벌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이 인사는 조계종의 핵심인사들인 A스님과 B스님 등 7, 8명과 함께 억대 도박을 했다고 한다. 또 당시 도박판에 참여했던 M스님이 이 사실을 양심 선언할지 여부를 놓고 최근 고민 중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또 두 명의 은처승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이 기사는 지난 26일 한국아이닷컴이 인터넷에 게재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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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치는 금방 깨달으나, 다생습기(多生習氣·오랜 생에 걸쳐 몸에 밴 습관)는 금방 없앨 수 없다'고 했다. 설사 계율을 안 지키는 처사도 금방 깨닫고, 소 잡는 백정도 소 잡는 칼을 들고도 부처님 법문 한마디에 깨닫는다. 깨닫는 이치는 그렇다 해도, 다생습기는 남아 있다. 바람이 그쳤지만 물결이 계속 출렁이는 것과 같은 이치지. 이런 고로 서서히 없애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