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신도회 "위기, 내일을 위한 디딤돌로"
조계사 신도회 "위기, 내일을 위한 디딤돌로"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2.05.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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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승적박탈자의 도촬 증거를 무차별 보도하는 언론"

조계사 신도들이 16일 성명서를 통해 승적을 박탈당한 사람의 고발 내용과 불법 쵤영된 증거물을 무차별적으로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도회는 "지난 2년간 누구보다 더 솔선수범의 자세로 조계사를 이끌어왔던 前 주지스님에 관한 보도는 정말 저희들의 가슴을 메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개인의 허물이 종단 내외의 따가운 질책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그동안 노력해왔던 모든 것이 부정되질 않기를 우리는 호소하는 바"라고 밝혔다.

신도회는 언론에 대해서는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천명한 종단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검증 절차도 없이 ‘억대 도박, 고급 호텔 스위트룸’이니 선정적인 기사로 종단 전체를 부정한 집단인 양 몰아가는 행위는 사법적 기준뿐만 아니라 상식에도 어긋나는 행위인 바 거듭 신중한 언론의 자세를 요청한다"고 했다.

조계사 10만 신도는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에 각종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조계사 사부대중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2년간 누구보다 더 솔선수범의 자세로 조계사를 이끌어왔던 前 주지스님에 관한 보도는 정말 저희들의 가슴을 메어지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 주지스님은 부임 이래 도량 정비와 신도 포교 사업 등을 통해 한국불교의 상징인 조계사를 총본산으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도록 했으며, 교육과 신행의 공간으로 조계사를 변모시켜왔습니다. 오늘 그 개인의 허물이 종단 내외의 따가운 질책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그동안 노력해왔던 모든 것이 부정되질 않기를 우리는 호소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는 방송을 비롯한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언론의 주요 내용은 각종 비위 행위로 인해 종단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한 정한영(법명 성호)의 고발 내용이 주된 것이며, 불법으로 도촬된 영상물이 증거물이라고 유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천명한 종단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검증 절차도 없이 ‘억대 도박, 고급 호텔 스위트룸’이니 선정적인 기사로 종단 전체를 부정한 집단인 양 몰아가는 행위는 사법적 기준뿐만 아니라 상식에도 어긋나는 행위인 바 거듭 신중한 언론의 자세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1910년 조선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위해 창건한 이래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해온 조계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국불교의 자존심이 되고자 노력해왔고, 조계사 사부대중은 조계사를 포함한 종단에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위기를, 내일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불기2556년 5월 16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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