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12년간 모은 연금 3,000만 원을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은 동국대 박임순 동문의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다.
동국대 국어교육과 72학번인 박임순 동문은 24일 오전 김희옥 총장을 만나, 국어교육과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대학시절 7개 학기 동안 과수석으로 장학금 혜택을 받은 박임순 동문은 “학교로부터 받은 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등록금으로 인해 고뇌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학교로부터 받았던 장학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3,000만 원은 박임순 동문이 퇴직 후 12년 동안 빚진 장학금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저축해 온 연금 신탁금이다. 그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인 명성여자중학교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25년간 교사로 봉직 뒤 지난 2000년 명예퇴직했다. “IMF시절 본인 봉급으로 2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결심 때문이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치른 교사임용 순위고사에서 서울지역 수석도 차지했다. 공립학교로 갈 수 있었지만 모교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모교 부설학교로 진로를 변경했다.
김희옥 총장은 “후배들에 대한 선배들의 넓은 사랑과 관심이 후배들에게는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모교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주신 박 동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임순 동문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자신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어준 장학금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다시 후배들을 위해 환원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전 조계종 종정 월하 스님에게 계를 받은 신실한 불자이기도 한 그는 “법정 스님께서 하신 ‘살아서 베풀어야지 죽어서 베푸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는 말씀을 생각하며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도 이러한 박 동문의 뜻을 전해듣고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박임순 동문의 장학기금은 박 동문의 뜻에 따라 국어교육과 학생들 중 학년별로 각 한 명씩 총 4명을 선발해 1년 치 등록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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