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영재(경영정보학) 교수팀이 아시아 지역의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 공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영재 교수팀이 개발하는 ‘자연재해 저감기술’은 2004년 남아시아 쓰나미 참사이후 아시아 지역의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해 UN이 주관한 아시아지역 재난 관리 각료 국제회의(AMCDRR : Asian Ministerial Conference on Disaster Risk Reduction)에서 기술개발을 합의한 이후 추진해온 『재난기술 정보 공유를 위한 글로벌 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각 국가들이 수집한 자연재해 정보와 재해 분석결과, 그리고 각국의 방재정보 및 기술 등을 공유해, 각국 공무원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경감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플랫폼(POP : Platform of Platform)구축을 목표로 한다.
POP 플랫폼은 크게 ▲방재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e마켓 플랫폼 ▲방재기술의 교육․훈련을 위한 e러닝 플랫폼 ▲방재기술 ․ 정보 공유를 위한 플랫폼 ▲4차 AMCDRR (Asian Ministerial Conference on Disaster Risk Reduction) 합의사항 이행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제4차 AMCDRR에서 합의된 자연재해 저감 기술개발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4년에 걸쳐 ‘재난기술․정보 공유를 위한 글로벌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4차 AMCDRR( 2010.10.25~28, 인천 송도)에서는 아시아 태평양·유럽 등 53개국의 재난관리 각료, UN기구, NGO 대표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대응 방재역량강화 △기술·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정책 마련을 회의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각국 공무원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적응 및 재해경감을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가간 재해경감 협력을 위해 흩어져있는 기후변화 및 재해경감관련 정보와 기술을 모으는 방재플랫폼 구축 계획을 합의한 바 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은 이번 기술개발 연구공모를 통해 동국대 이영재 교수팀을 선정했으며 앞으로 4년간 정부출연금 16억 8천만원과 기업체 출연금 5억 6천만원 등 총 22억 4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선진 방재 기술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방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방재 기술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