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북한불교의 현황
오늘날 북한불교의 현황
  • 이지범 북한종교연구소장
  • 승인 2012.04.13 13:2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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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불교의 재발견 시리즈⑤

그동안 안팎으로 알려진 북한불교의 모습은 재일조총련 기관지《조선신보》와 월간잡지《조선》을 통해 소개된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매체를 통해 북한불교의 사찰이나 성직자, 신도 등 그 현황이 자세하게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북한불교의 현 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은 첫째,『우리나라역사유적』(1983년판)과 평양의 조선국제여행사가 발행한『우리나라 관광안내도』(2001년판), 조불련에서 직접 조사, 작성하고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에 전달한 『북반부사찰 단청불사 현황자료(2002년)』에서 북한지역의 사찰을 잘 소개하고 있다. 2004년 조총련에서 발간한 월간잡지《조선》8월호에 북한 종교계의 현황이 각 종교단체 대표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의 종교를 비롯한 북한불교와 관련된 문헌자료는 <표1>와 같다.  

<표1: 북한불교와 관련된 자료 현황>

 

 

 

발행연도

북한종교·불교 관련 주요도서(단행본)

북한본

(단행본)

1949

조선중앙연감(1950판)

1983

우리나라 력사유적, 평양 과학백과사전출판사 刊

1989

우리나라 불교, 평양출판사 刊

2001

우리나라 관광안내도, 조선국제여행사 刊

2001

심상진, 불교도들의 참다운 삶, 평양인쇄공장

2001

조선의 유적유물도감 전4권

2003

조선의 절 안내, 조선문화보존사 刊

국내본

(단행본)

1978

한국불교연구원, 북한의 사찰, 일지사 刊

1981

정태혁, 북한의 종교실태, 국토통일원 刊

1988

고태우, 북한의 종교정책, 민족문화사 刊

1990

윤이흠, 종교단체와 종교생활, 통일문제연구

1990

정태혁·신법타, 북한의 절과 불교, 민족사 刊

1992

류성민, 북한종교연구Ⅰ·Ⅱ, 현대사회연구소 刊

1993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북한사찰연구

1994

류성민, 북한 주민의 종교생활, 공보처 刊

1994

북한지역 종교자료집, 문화체육부 刊

1995

분단50년 북한가다 1 2 3 4 5, 한국문원편집실 刊

2000

신법타, 북한불교연구, 민족사 刊

2001

이향지, 북한쪽 백두대간 지도위에서 걷는다, 도서출판창해 刊

2002

북한의 문화재와 문화유적(사찰편), 서울대출판부 刊

2009

민추본, 남북불교교류의 흐름, 조계종출판사 刊

2009

북한의 사찰, 대한불교진흥원 刊

2009

오늘의 북한불교, 대한불교진각종 刊

2011

민추본, 북한의 전통사찰(전10권), 양사재 刊

※ 위 자료 조사는 단행본을 중심으로 하고, 논문과 개별 연구 자료를 제외한 현황임.

그 동안 북한이 당국 차원에서 북한 종교계를 예우한 예로서는 1998년 8월 10일을 기해 북한 당국이 직접, 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에게 '조국통일상' 수여하고 생일상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 이후 남한 7대 종단 대표자들이 2011년 09월 21일~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때, 이례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부위원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 등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그 자리에 북측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장, 강철원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동석시켰다. 이같이 ‘예상 밖의 환영 의전과 예우’를 한 북한 당국이 방북한 남측 실무진을 평양시내 고려호텔에 머물게 했지만, 7대 종단 대표자들을 모란봉초대소로 초청하여 환대하였다.

통상적으로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고려호텔이나 보통강호텔 등에 투숙을 하거나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한강의 여의도처럼 대동강의 여러 섬 중의 하나인 양각도에 위치한 양각도호텔에 머물게 되는 것이 관례이다. 북한에서 초대소로 초대되는 경우는 각국의 수반이나 부수상 등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다.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의 백화원초대소에 초대된 경우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10월 9일~14일까지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 남측참관단 42명의 경우는 대동강 중류지점에 위치한 봉화초대소로 초대된 바도 있다.

이렇듯 종교인들이 평양방문을 통해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다시 트고자 했으나, 지난 2010년 한국 정부의 5.24조치 이후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은 2012년 4월 11일 북한에서도 김정은 부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되는 등 남북한의 정치적 변화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을 통해서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어느 정도나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그 변화의 과정 중에서 북한의 종교정책과 종교의 구조가 어떠한 형태로 변화될는지 지켜봐야 하겠다. 분명한 것은 북한의 헌법 제68조에는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였음에도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 질서를 해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종교를 제한하고 있다.

이것은 “종교를 외세개입의 매개체로서 체제 동요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황병덕 외, 두리미디어, 2000:337~338)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1991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조차 종교부문 남북교류협력이 제외된 사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북한 체제가 종교의 영역까지 완전히 개방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예측이다.

악취 풍기는 썩은 ‘문화의 오염’으로부터 북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및 출판물의 개방은 반대한다<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91.12>고 강조하였지만, 2000년 9월 남북언론사 사장단이 방북함으로써 이 분야의 북한 개방은 다소 완화된 경우이다. 그러나 북한의 주민들의 ‘사상에서의 오염’을 가장 강하게 강조해 온 만큼 종교의 교류협력 문제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종교개방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황병덕 외,2000:336~337>)
그렇다고 한다면, 북한이 내부로부터의 개방은 하되 외부로부터의 개혁은 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괘도 수정이 진행되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통일한국, 불교통합의 숙업을 위해 북한불교의 현주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남북한의 불교가 서로 합심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봄에 씨앗을 한껏 보듬고 있는 이랑처럼’ 이해가 필요한 부문이나 부족한 것을 메워가는 준비와 해야 할 일들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북한 종교단체의 현황

조불련 등 북한의 종교단체는 당 차원에서 종교정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6국의 지도를 받으며, 조국통일전선 중앙위원회 제6국의 관할 하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종교단체의 종교 활동은 1962년부터 사회안전부의 소관 사업으로 분류되어 운영되고 있다.

『불교도들의 참다운 삶』(심상진, 2001) 등 북한에서 출판된 불교관련 문헌자료에 의하면, “헌법과 법률 그리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전국 각지 승려들과 신도들의 신앙생활과 활동, 사찰들에 대한 유일한 지위를 보장받고,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당으로부터 지도를 받는다.”고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표2: 북한의 종교단체현황(2004년 기준)>

종파

(현재 단체명)

교직자수

신도수

사찰수

비고(잡지: 조선 2004년 8월호)

불교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1945.12.26설립)

300여명 스님

(결혼승,비구니

스님 없음)

1만명

사찰

64개소

* 2005.6.15 민족대회(전남광주)에 참가한

정서정 서기장 인터뷰 내용임.

* 묘향산 보현사: 석탄절 기념법회(88.5)

분단이후 최초로 개최함

천도교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1947.2.14 설립)

교역자 300명

1만

3천명

교당

약 800개소

(전교실)

* 위원장 류미영(최덕신의 부인)

* 부위원장 강철원(KCR 부위원장)

* 46.2.1소련군정 인가 받음(천도교청우당)

기독교

(조선그리스도교도

련맹중앙위원회

1946.11.28설립)

300명

(목사,전도사)

12,

343명

교회 2개소

(500여개,

가정교회)

* 위원장 강영섭(강양욱 부수상의 아들)

* 서기장 오경호 목사(KCR 상무위원)

* 봉수교회(88년), 칠골교회(반석교회,89년)

* 신약성서·찬송가(83년),구약성서간행(84년)

천주교

(조선가톨릭교협회

1988.6.30 설립)

신부,수녀 없음

(교역자 있음)

3천

여명

성당 1개소

(500여개,

가정예배소)

* 위원장 장재언(조선적십자사회장 겸직)

* 부위원장 강지연(바오로/KCR상무위원)

* 장충성당(88년 3월 건립)

* 차성근 장충성당 회장증언(조선 8월호)

조선정교위원회

(러시아정교회 조

선신도련맹위원회

2002.9.25설립)

교역자 3명

없음

교회 1개소

* 위원장 허일진

* 정백사원(평양 낙랑구역 정백동,

2003년 6월 착공, 2005년 완공)

조선유교련맹

-

-

-

* 1948년도 조직됨

조선종교인협의회

(KCR

1989.5.30 설립)

-

-

-

* 위원장 장재언(조선적십자사회장 겸직)

* 부위원장 강영섭, 심상진, 강철원

총계

903여명

38,

343명

864개소

(1,864개소)

조선종교인협회 부위원장 중 조불련 유영선

위원장은 2008년 9월 이후 심상진 위원장

으로 교체됨

※위 자료는 2004년 8월호, 조불련 정서정 서기장 등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재구성한 것임

오늘날 북한불교의 현황

1945년 해방과 전쟁을 거쳐 온 오늘날의 북한 불교는 <표3>과 같다. 1991년 조불련 중앙위원회가 집계하고 발표한 것에 의하면, 현재 동 조불련에 가입된 수는 약 1만 명이고, 1988년도부터 불교의 4대 명절을 통한 불교행사를 허용과 1992년도 북한의 헌법이 개정되면서부터 전국에서 약 10만 정도의 신도가 이러한 불교행사에 참가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현재 조불련에 소속된 300명 정도의 승려도 포함된 수이다. 또한 조불련 소속의 승려들을 제외한 중앙당 소속의 신분을 가진 책임지도원이 직무를 맡고 있는 유물보존총국(한국의 문화재관리국 기능) 소속의 불교 신도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표3: 북한지역 불교 현황 비교>

구분

해방이전(~1950년)

오늘날 북한불교(1950~2004년)

교역자수

732명(비구, 비구니 포함)

300여명(비구니 없음)

신도수

375,488명

10,000명

사찰수

518개소(31본산 포함)

64개소

(신계사, 영통사, 영명사 미포함)

주무기관

북조선 불교총무원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조선불교도련맹 전국신도회)

비고

(근거자료)

▪《조선중앙연감》(1950년刊)

▪ 월간《조선》(2004년 8월호)

▪ 평양 영명사는 현재 사찰이 아닌

국가기관- 흥부초대소로 사용됨

북한불교의 주요 활동들

조불련의 주요업무가 첫째로 한국을 포함한 제3국과의 종교교류, 둘째는 북한종교의 실질성 확인, 셋째로는 승려교육 및 사찰관리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들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조불련은 외형적이든 내면적이든 다양한 각도에서 남한 등 국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표4: 조불련 주요활동과 교류형태>

주요사업과제

교류형태

협력사업 및 불교특징

* 종교교류의 참여방식

-미국LA 합동법회 주관(91년)

-중국북경 대표자회의 주관(95년)

-조선종교인협의회(KCR) 참여

-6·16, 8·15행사 참가 등

-금강국수공장 설립(97년)

-영통사, 신계사 공동복원

-사찰 단청불사(공동추진)

-백두산, 금강산 관광 추진

* 종교의 실질성 확인

-부처님오신날 공동발원문 채택,

발표(97년~현재)

-불교4대 명절 행사 주관

-윤이상선생 천도재(98년)

-불교학원 및 법명사용

-안거제도 및 법계고시제도

-법복착용, 삭발(일부인사)

-불교의식(목탁, 찬불가 등)

* 종교적인 형태유지

-사찰복원 및 관리(북한당국차원)

-주지스님 및 관리인 배치/안내

-조불련 중앙위원회 운영

-윤이상선생 천도재(98년)

-조불련 전국신도회(2003년)

-합동법회(사찰 및 기관에서)

현존사찰 현황과 문화재관리

북한은 해방 직후부터 민족문화의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주체성의 원칙’, ‘대중성(인민성)의 원칙’, ‘현대성(반복구주의)의 원칙’, ‘역사주의(유물사관)의 원칙’에 입각하여 사회주의 이념에 배치되는 문화재는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 반면에, 사회주의 건설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문화유산을 발굴 보존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 관리에 있어 그 실례로, 묘향산 보현사를 하나의 문화재 명칭으로 국보 제22호로 지정하는 포괄적 지정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국보 50점, 보물 53점, 사적 73개소, 명승지 19개소 천연기념물 467점 등 총 712점이 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중 불교문화재는 국보 19점, 보물 28점, 사적 3점 등 총 50점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표5: 북한지역의 현존사찰 현황(2004년도 기준)>

해당지역

현존사찰명(괄호는 복원년도)

비고

평양특별시

(5개소)

광법사(1991년), 용화사, 법운암, 동금강암,

정릉사(1993년),

* 평양 영명사:일제31본산 영명사

는 현재 흥부초대소로 사용됨

남포직할시

없음

 

 

 

개성직할시

(3개소)

관음사, 안화사, 화장사

* 영통사(2006년): 천태종 복원함

* 대흥사: 향교 건물임

황해남도

(8개소)

신광사, 강서사, 묘음사, 현암, 자혜사, 패엽사,

월정사, 원정사(고정사)

* 고정사는 원정사와 同刹임

(조불련 단청 요청사찰)

* 낙산암, 청련사(미확인)

* 송월암(미확인)

황해북도

(4개소)

성불사, 심원사, 속명사(원명사), 귀진사

* 가탈사(미확인)

평안남도

(3~4개소)

안국사, 정진사(법련사), 법흥사, (백운암)

* 향풍사는 정진사의 누각임

* 법련사와 정진사는 同刹임

(조불련 단청 요청사찰)

평안북도

(19개소)

보현사, 불영대, 상원암(칠성전), 축성전, 금강암,

능인암(법왕대), 하비로암, 계조암, 화장암,

개원사, 보윤암, 금광사, 천주사, 서운사, 양화사,

심원사, 보월사, 만년사, 백흥사(용문사)

* 영산전은 보현사 부속건물

* 87년 보현사 내

팔만대장경관소 건립함

* 묘향산에 단군사(단군굴)임

강원도

(9개소)

석왕사, 명적사, 보현사, 표훈사, 정양사, 보덕암,

마하연(칠성각), 불지암, 용적사,

* 신계사 대웅전 2004년 완공

* 신계사(2007): 조계종 복원함

* 보문암(석왕사산내암자),영추암

등은 사찰명이 변경, 혼용됨

함경남도

(8개소)

양천사, 용흥사, 가루사, 광제사, 동덕사, 정광사,

귀주사, 안불사

* 불지암: 기존 사찰명과 혼용됨

함경북도

(4개소)

개심사, 쌍계사, 청계사, 관해사

* 금강사(KEDO법당,2001년)

자강도

(0~2개소)

(원명사, 만수암)

새로이 포함된 사찰 2개소

량강도

(1개소)

중흥사

* 1965년 불학원 최소 설립사찰

소계

64~67개소

 

 

 

* 참고문헌: 우리나라역사유적(83년 북한판), 북한불교연구(신법타, 2000년), 북반부 사찰 단청지원 관련한 자료(조불련, 2002년)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임

북한에서 바라보는 불교

여기에서는 북한 당국이 불교를 어떻게 정의하고 평가하는가? 를 북한에서 출판된 불교관련 자료인 『우리나라 불교』(평양출판사, 1989년)를 통해 살펴보면, 오늘날의 북한불교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불교의 기원과 영향에 대해서는 “불교는 기원전 6~5세기경에 인도에서 발생하여 기독교, 이슬람교(회교)와 함께 3대 종교의 하나로 번성하여 세계에 널리 퍼진 종교로서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세 나라 시기인 4세기 70~80년경이다. 그 이후 수 세기를 두고 발전과 쇠퇴의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 불교는 우리 인민의 의식과 생활풍습, 문화 등 사회생활의 많은 영역에 이러 저리한 형태로 정착되고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까지의 불교에 대해서는 “근대에 와서 불교는 이조 봉건국가의 억제의 방향으로 기울어진 장려와 억제의 양면정책을 배경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오다가 조선을 강점한 일제의 노골적인 간섭과 탄압정책 등으로 하여 자유로운 발전을 심히 저지당하여 왔다”다고 조선시대의 불교에 대해서는 낮추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정권이 수립된 이후의 불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불교는 해방 후 공화국 정부의 올바른 종교시책으로 하여 독자적인 교권과 교리를 주장하고 교세를 넓혀가며 호국불교의 명맥을 잇는 자기 발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첫 공화국 헌법(48.9.9)은 신앙의 자유를 법조문화 하였으며(1972년에 개정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에서 다시금 확인) 국가는 종교단체의 결성과 그 활동에 대하여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종교인들과 그 단체의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던 것이다”라고 각종 법률과 제도적인 정비를 통해 종교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러한 북한 체제에서 종교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나타난 불교의 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제도적 조치 하에서 공화국 북반부에서는 800여명의 승려들과 10만 여명의 불교도들이 500여개의 사찰을 거점으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였다. 1945년 12월 26일에는 불교도들이 권익을 옹호하고 대표하는 사회단체로서 조선불교도연맹이 결성되었다. 연맹은 발고여락(拔苦與樂)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현세에 지상정토를 건설할 것을 강령으로 내세웠다”고 불교조직의 결성과 그 단체의 활동 성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1950년대 이후 북한의 불교가 어떻게 변천하였는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전쟁은 새 조국의 탄생과 함께 방금 자기 발전의 개화기에 들어선 불교에 대한 사상 최대의 말살행위이기도 하였다. 미군의 대규모 폭격은 이 땅위의 모든 것이 파괴되는 속에서 각지의 사찰들이 파괴 소각되었으며, 거기에서 생활하고 있던 불교계 핵심들이 무참히 살해되었다”고 하여 북한의 불교는 6․25전쟁으로 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전쟁으로 파괴된 사찰들에 대해서는 복구를 하면서, 그 문화재를 국보로 지정하였다 그것에 대해서는 “전후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되어버린 상태에서 불교는 또다시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공화국 정부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신앙생활의 거점을 잃은 불교도들에게 신앙의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수많은 국가 자금을 들여 전쟁 시기 파괴 소각되었던 묘향산의 보현사, 금강산의 표훈사, 정방산의 성불사 등 수많은 사찰들을 복구 개건하였다. 또한 불교사찰들을 비롯한 유적유물들을 우리 선조들의 창조적 재능과 지혜를 보여주며 인민들에게 민족의 슬기와 자긍심을 갖게 하는 귀중한 문화적 재부로 인정하고 국보로 등록, 보존 관리하도록 조치를 하였다.”고 적었다.

국가 차원에서 사찰과 문화재를 복원하면서 승려와 신도들의 종교생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조치를 단행하였는데, “나라에서는 이렇듯 전후 복구건설시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찰들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그것을 귀중한문화재로 보존 관리하여 그 문화사적 가치를 완전히 빛내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불교전문 교직자들과 승려들을 배치하여 교인들이 신앙생활의 거점이 되게 하고 있다. 복원된 사찰들을 거점으로 하여, 현재 1만 여 명의 불교도들이 불법을 받들어 신상생활에 정진하고 있다. 공화국 정부는 올바른 종교정책으로 하여 재건의 길을 걸어온 우리나라 불교는 오늘 호국불교의 명맥을 이어 자기의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종교 활동을 다각적으로 벌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찰들에서 승려들의 수도 정진과 신도들의 기원예식들, 불교의 3대 기념일일인 성탄절, 성도절, 열반절 기념예식과 여러 가지 불교의식들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의례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기술하여 불교의식과 형식에 대해 전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의 불교조직은 “불교도들은 우리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이 곧 현세에서의 지상정토건설로 된다는 인식아래 국가사업과 경제관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고인민회의로부터 지방인민회의에 이르기까지 각급 주권 기관들에 불교도들도 대의원으로 선거되어 주권기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불교도들의 신앙생활과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인 박태화 대선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서 국가정사에 직접 참가하고 있으며, 중앙과 지방의 수많은 연맹 교직자들과 승려들이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지 사찰들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승려들과 신도들은 사찰의 관리와 유지보수는 물론 약초생산과 경제건설에 대한 물질적 및 노력적 지원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불교의 조직사업과 국가정책에 따른 활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북한 당국과 사회가 불교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불교는 이렇듯 공화국 정부의 올바른 종교정책에 의해 독자적 교권, 교리, 교세를 가진 평등과 정의에 충실하고 조국통일과 부강조국건설에 유익한 진보적인 종교로서의 참 모습을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주민들이 반세기 동안 종교의 필요성을 갖지 못하는 상황 하에서 북한불교의 실질적인 기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북한사회에서의 불교는 북한의 종교정책이 점차적으로 유연해지고 주민들에게서부터 불교의 기능과 역할이 나타날 때,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진 불교 교단으로 재탄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주 내용: ‘북한불교의 역사’ 편입니다)

/ 이지범 북한종교연구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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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 한국종교의 희망이다 2012-06-15 02:12:48
불교는 교리가 최고요 타종교에 비해 청정하니 개혁을 잘해서

시대에 맞게 부처님처럼 재가자도 정진해서 성공하고

출가자도 정진하고 전법해서 성공하는 교육과 실천을 해야한다

불교는 썩어있는 한국종교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부처님처럼 도심전법운동 필수-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청정하게 지혜롭게 도심전법을 잘했으면

불교의 생활화 세계화는 벌써 되었을 것이다-서양은 불교열풍--

부처님처럼 지혜롭게 자비롭게 청정하게 정진하고

도심전법하는 스님들은 사부대중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부처님 공부하시고 모든 존재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불하길 거룩한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합니다--

인류 역사상 부처님처럼 진리를 깨닳고 인간세계와 천상세계까지

진리를 가르친 위대한 성인이 있는가 ? 위대한 스승이 있는가 ?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장 존경하고 정법을 확신하는 사람이 --합장 꾸벅--

--부처님 정법으로 살아가면 인류의 행복과 평화는 온다네--합장 꾸벅--

-----------------------------------------------------------------------------

한국불교는 자력수행 +타력수행 불교입니다

근본은 자등명 법등명이요 방편으로 자비기도 원력기도를 합니다

부처님 정법으로 자력수행도 하고 타력수행으로 자비기도 원력기도를 합니다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지혜롭게 자비롭게 청정하게 도심전법을 필수로 하면

불교의 생활화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현대화 불교의 세계화는 벌써 되었을 것이다

부처님처럼 남녀노소와 사부대중을 합리적으로 쉽게 가르치고 실천해야

불교의 위대한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훌륭하고 위대한 보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불교는 부처님처럼 사부대중과 함께 도심전법과 실천을 필수로 해야 한다

부처님처럼 지혜롭게 자비롭게 청정하게 정진하고

도심전법하는 스님들은 사부대중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부처님 공부하시고 모든 존재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불하길 거룩한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합니다--

인류 역사상 부처님처럼 진리를 깨닳고 인간세계와 천상세계까지

진리를 가르친 위대한 성인이 있는가 ? 위대한 스승이 있는가 ?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장 존경하고 정법을 확신하는 사람이 --합장 꾸벅--

--부처님 정법으로 살아가면 인류의 행복과 평화는 온다네--합장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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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무소유를 거지로 알고 욕하는 개독은 보시요 ===

-- 부처님은 물질적 행복도 중요하고--

--도덕적인 삶과 정신수련으로 얻는 정신적인 행복도 중요하다고 가르쳤음--

--부처님은 출가수행자도 재가자도 부지런히 정진하면 진리를 깨달아 생사윤회 해탈할수 있다 가르침--

-- 재가자도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지런히 정진하면 1등 부자도 될수있다고 가르&#52451;음--

-- 부처님도 재가자가 돈을 벌어서 본인도 쓰고 가족과 타인을 위하여 쓰는 것은 잘하는 것이다 칭찬을 하심--

--부처님은 출가수행자도 정진으로 성공하고 재가자도 정진으로 성공하는 설법을 하셨음--

--불교의 무소유는 물질적인 거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나 정신이나 본질은 무상한 진리를(오온무상공) 깨달아 물질에도 정신에도 집착없이 행복하게 바르게 살라--

--바른 진리를 깨달아 재가자도 모든 존재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부처님 정법을 전하고 실천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부자도 되고 성공도 하여 자신과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라 가르쳤음-

--이것이 불교의 위대한 보살의 삶 입니다--- 서양은 불교열풍 --

---부처님처럼 도심전법해서 시대에 맞게 수행자도 성공하고 재가자도 성공하는 설법을 해야한다=

==불자들은 부처님처럼 정법을 전하고 실천하여 성공하고 성불하는 훌륭하고 위대한 보살님이 되십시요==

--부처님들 사는세상 보살님들 사는세상 행복하고 좋은세상 얼마나 좋은가--합장 꾸벅--

+++ 불교를 무소유라 거지생활로 아는 것은 무식한 사람들입니다--불교를 모르면 배우고 오해하지 마라 ++++

===========================================================
--개독은 불교를 욕할 자격도 없다-

--개독이 불똥을 공식용어로 사용해 불교를 은근히 비하를 한다--

--요즘 개독들이 .TV뉴스.신문기사.인터넷.잡지에서

--불똥 이란 용어를 사용해서 불교를 은근히 비하를 한다-

신문 방송 잡지에서 드라마 개독 기자나 작가가

아직도 불똥 용어를 사용해서 불교를 은근히 비하를 하는구나

더러운 개독. 개목사 . 똥개. 개똥보다 낫다--꼼수 부리지 마라--

--이왕 쓸거면 개독. 개목사. 똥개. 개똥이란 용어도 공식적으로 사용해라-

--개독들은 불교를 욕할 자격도 없다--증거자료 많음--

-개독들은 불교와 타종교 카페와서 난리치고-

- 불교와 타종교 위장 카페 만들고--

-불교 책도 조작하고 인터넷도 조작하고--

불자로 위장해서 스님들 술집으로 꼬셔가고 도박으로 꼬시고 잘하는 짓이다--'

-불교를 욕먹이는 땡중과 불교로 위장한 불교사쿠라 색출해서 퇴출해야 한다--

--사탄 마귀 짓은 지들이 많이 하면서 타종교를 사탄 마귀 우상숭배로 가르치고-

--불교로 위장해서 사찰 땅밝기하고 사찰 방화하고 불상 파괴하고 단군상 파괴하고--


-그런 무지한 방식으로 사찰 땅밝기 해서 절이 없어 진다면 --개독교 신은 벌써 옛날에 죽었다-

-수십억 인간들이 매일 양발로 신 밝기하는데 게임이 되나-

-사람들이 매일 신 밝기하는 것은 알고 있나-- 나이키 신발도 사람들이 매일 밝고 생활한다--


결혼도하고 음주도하고 고기도 먹고 도박도하고 골프도 하고

신도들 돈 횡령해 먹고 목사 자격증을 300만원 돈주고 사서 목사하고

결혼해서 부인도 있는데 여신도까지 먹고 불륜6걸 목사가 큰소리 뻥뻥치고

대한민국 단일직종 성범죄 1위 개독목사(이정도면 해외 토픽감 의심이 가면 인테넷 검색 확인하시요)

이런 자격도 없는 개목사 사이비 목사들이 너무 많다 --잘하는 목사는 제외--

이런걸 믿는 한심한 종교인들은 뭔가 누구를 욕하는가?


-( 이정도는 뉴스나 신문에 나온 내용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공감하는 내용임)

--한국에서 싸우지 말고 한국을 떠나라 오죽하면 개독소리를 들을까--

--개독은 사이비 공격하고 천주교 공격하고 이젠 불교 유교까지 공격하는구나--

--개독은 그만 지랄을 하시요--나라 망신이다--

--이런 사실을 인터넷으로 많이 알려 주세요--
-------------------------------------------------------------------

--무지한 종교차별 신고합시다---행복하세요--

주소 복사해서 주소창이나 검색창에 입력하고 엔터치세요

종교자유정책연구원 http://www.kirf.or.kr

종교권력감시시민연대 http://www.rnlaw.co.kr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http://www.badkiller.kr

개종 http://cafe.daum.net/AdConversion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2221&table=seoprise_13&start=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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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정법공부 필수 2012-05-02 14:10:14
--부처님 공부는 모든 존재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필수 공부입니다--종교불문--

나도 옛날에 tv에서 중들이 싸우는 모습보고 중들이나 불교를 욕하던 사람이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담마난다 스님의 책을 보고 불교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위대한 가르침인지 알았다
그래서 담마난다 스님책을 지금도 기념으로 가지고 다니며 읽고 있다 부처님 정법이 참 좋다
불교공부는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합리적으로 쉽게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불교의 위대함을 아는 것이다
불교는 교리는 최고인데 제대로 쓸줄 모른다 한국불교는 초기불교공부+대승불교공부 같이 공부해야 이해도 쉽고 재미도 있는 것이다'
불교방송 스님들 법문을 들어 보면 너무 답답하다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불교를 합리적으로 쉽게 가르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
부처님 공부하시고 건강하십시요 행복하십시요 성불하십시요 소원성취하십시요--합장 꾸벅--

날마다 대승이요 2012-04-29 14:53:01
애들도 안다 부처님 공부하고 수행하고 도심전도(포교)하는 스님이 짱이다

애들도 안다 부처님 공부하고 수행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합리적이고 쉽게 도심전도(포교)하는 스님이 짱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왈
승가는 정도수행자의 모임이요 선업수행자의 모임이요 화합하고 대화하는 모임이요
부처님 전도선언처럼 승가는 모든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살거라
부처님 제자들은 모든 존재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청정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

설송 2012-04-13 16:37:21
정말 대단하시네요. 매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북한 불교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잘 몰르는데 너무 친절하게 잘 기술하셨네요. 이 정도면 거의 논문입니다.ㅋ 필자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글과 내용에 남아 있네요. 다시함 감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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