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센터·장기네트워크·환자지원 역점
자살예방센터·장기네트워크·환자지원 역점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2.01.1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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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 2012년도 사업계획 발표
장기·조혈모기증 목표 전년대비 20% 늘려
교계 유일의 장기기증 운동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올해 사업목표로 장기기증과 조혈모 기증 등 기본 사업을 전년도 대비 20%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설립한 교계 유일의 자살예방센터 운영도 확대한다. 또 다문화 가정 등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생명나눔)는 18일 오후 3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업목표를 발표했다.

생명나눔의 기본 사업인 장기기증희망자를 3천500명,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를 4천명 등록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년도 대비 각각 600여명, 500여명을 상향한 목표다.

2011년 사업추진 결과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2010년에 비해 737명 증가한 2,877명, 조형모세포 희망등록이 230명 증가한 3,480명이 등록했다. 조혈모세포 희망 등록자 중 12명이 실제 이식을 실시했다.

스님들의 장기기증 역시 지난해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1994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2003명의 스님이 장기기증을 희망등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40명이 등록했다.

생명나눔의 올해 주요 사업목표 중 하나가 지난해 6월 개원한 자살예방센터를 내실있게 확대하는 것이다. 자살예방센터는 개원 6개월 동안 전화상담, 사이버상담, 면접상담 등 184건의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절망적인 상태에서 자살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어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살예방센터는 개원 첫 달에는 2명이었던 상담건수가 12월 58건으로 매월 10~20건씩 상담건수가 증가했다. 연령별 현황에서는 20대와 30대가 상담의 주를 이루고, 50대, 40대, 1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전체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일면 스님은 “자살예방센터는 생명존중의식을 고취시켜 삶이 힘들어 절망적인 상태에서 자살하려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개입으로 희망을 부러넣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생명나눔은 자살예방센터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종립학교, 기타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예방교육과 상담 사례집 발간, 홍보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또 매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개최했던 세미나를, 2년에 한 번씩 자살예방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할 계정이다.

심정민 사무총장은 “자살예방센터는 불교계 유일한 기관으로 6개월간의 성과는 타 종교계 기관에 비해 월등하다”며 “자살예방센터 활동을 확대해 삶의 고통으로 자살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의 대상을 다문화가정·새터민·이주노동자·조선족 등을 포함하고, 가톨릭 생명잇기 등 타종교 단체들과 장기네트워크 사업도 추진한다.

생명나눔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지속적인 치료나 수술이 곤란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2011년에는 60명의 환자에게 2억3천여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199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493명의 환자에게 22억 6천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턴 다문화 가정, 새터민, 이주노동자, 조선족 등 치료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일면 스님은 “생명나눔의 궁극의 목표는 아파서 고통받는 사람이 없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네트워크는 타종교 기관들과 힘을 모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회 기업체의 후원받아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 전개가 주요 내용이다.

일면 스님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장기기증 증가세가 크지 않다”면서 “장기네트워크를 통해 장기기증 인식을 긍정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캠페인을 방송사를 통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다솜 희망음악회, 걷기대회, 천도재, 헌혈은행사업, 자비의 쌀 나누기, 등 연간사업을 전년도 수준에서 지속한다. 또 직원들의 불교 이해를 돕기 위해 전 직원이 템플스테이에 참여한다.


일면스님은 “생명나눔의 실무자들이 아무리 뛰어도 교계 기자분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효과를 낼 수 없다.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홍보 덕분”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기독교나 천주교의 기관에 비해 좀 뒤쳐져 있다. 올해는 더욱 노력해 ‘더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생명나눔은 신년 기자간담회에 앞서 '칠갑산'으로 유명한 가수 주병선 씨를 홍도대사로 위촉했다. 이로써 생명나눔은 배우 장동건, 김혜옥, 야구선수 홍성흔 윤석민 등 모두 11명의 홍보대사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생명나눔은 한통에 5,000원인 전화기부 ARS를 개설했다. 060-70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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