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 스님 "소명과 책무 다하겠다"
진제 스님 "소명과 책무 다하겠다"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1.12.1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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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추대 인사말

우리 종단의 원로대덕 큰스님들과 이만여 법려(法侶),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의 여망으로 종정(宗正)으로 추대해 주신 데 대해, 산승(山僧)은 불조의 혜명을 전등·승계하는데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막중한 소명과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 여러분,
우리 인간으 주인, 주체는 정신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치관이 전도되어 지구상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점점 혼탁해가고 있습니다.

물질은 영원한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세계의 절대적 가치는 영겁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 하며 동체대비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함으로써 오늘 이 시대 정신사의 향도자 역할을 다하여야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내 안의 대자유와 밝은 지혜를 얻을 때, 남과 더불어 참다운 평화를 이루고 하나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각자 자기의 직분에 성실한 가운데 '마음 닦는 수행'을 생활화 합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념을 넘어 종교를 초월한, 우리 인류정신문화의 정수인 이 선법(禪法)을 수행한다면, 모두가 나의 본래면목을 찾음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우주만유의 진리를 자각하여 피안과 하늘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세계에서 모든 인류가 상대를 초월한 절대적인 경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온갖 차별과 고통, 고뇌와 갈등이 없는 이상세계를 성취하여 나고 날 적마다 큰 지혜와 복덕을 갖추어 만인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大智如愚人莫測(대지여우인막측) 이요
收來放去亦非拘(수래방거역비구) 로다

큰 지혜를 가진 이는 어리석어 보임이나, 사람들이 헤아리지 못함이요
진리의 전(廛)을 거두고 놓는데 또한 걸림이 없음이로다.

불기 2555년 12월 14일

진 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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