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권과 총무원 집행부 일란성쌍둥이"
"현정권과 총무원 집행부 일란성쌍둥이"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1.11.03 10:0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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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 평화방송 인터뷰 "땅투기 대통령 탄핵감"

명진 스님이 불교계가 현 정권과 갈등이 있었다는 데 속내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일란성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행보를 같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명진 스님은 기독교정당 창당, 10.26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향배 등에 대해 예의 거친 표현들로 독설을 이어나갔다.

명진 스님은 "개신교 목사들이 기독교당을 창당한다는데, 대통령 비리도 친인척 측근 비리로 생겨났다. 가족들이 없는 신부님과 스님들이 모여 천주교불교당을 만들까 연구 중이다"라고 우스개소리로 일부 개신교의 형태를 꼬집었다.

10.26 재보선의 성격에 대해 명진 스님은 "이명박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규정하고 "부산조축은행 비리는 MB측근이었던 금융권을 감독해야 할 금감원 직원, 낙하산 인사들이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 170여명이 기소됐지만 몸통은 나타나지 않았다. 내곡동 건은 관민합작 투기인데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며 선거에 미친 요인들을 열거했다.

스님은 "국민들은 비정규직에 허덕이고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언은 300일째 저러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과 땅투기 투잡을 뛰고 있다. 하나는 내려놓고 땅투기가 더 소질 있는 것 같으니 부동산투기에 나서는 게 좋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스님은 또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은 동지상고 출신들이 싹쓸이 했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등 공사구분을 못하고 있다. 짐이 곧 국가다. 가카가 국가다라는 것들에 대한 비판이 이번 선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상용차 해고자 모임의 경우 2,700명인데 3인 가족 기준이면 1만명이 길거리로 나앉은 것이다. 조선조 17~18세기 탐관오리의 학정에 못이겨 산적이 생기고 민란이 일어났다. 지금 서민들에 대한 정책을 보면 온 국민을 산적으로 만든다. 촛불시위 희망버스가 곧 민란이다.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촛불독고 해고노동자의 삶을 위해 진심으로 마음을 보태는데 대통령이 고작하는 국가 돈으로 사저 땅투기니 탄핵감이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위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명진 스님은 "민주당도 갈지자 행보다. 민주 한나라 합쳐 민한당하고, 시민사회와 내년 총선 대선 붙으면 딱 맞다"면서 "강용석 성희롱 사건, 안상수 전대표 실언, 홍준표 대표 실언, 한선교 도청 사건은 아예 무혐의 처리. 신지호 의원의 경우 내가 살면서 음주운전은 들어봐도 음주정치는 처음이다.이런 국회의원들 쳐다 보다가 국민들 안철수 박원순에 애정을 가지게 된 것이다"고 진단했다

명진 스님은 '안철수 현상'과 관련 "오죽하면 안 교수가 정치 마음내고 박원순 시장이 정치를 하겠느냐. 안철수 교수보면 저렇게 살아온 분이 정치판에 들어와야 하나 또는 아니 꼭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마음이 내 안에 갈등이 있다. 안철수 교수도 국민검증이 필요하고 국민적 여망이 있다해도 정치참여는 본인의 고유한 결정에 따르면 된다, 국민들은 안철수 교수를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박원수 서울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련 명진 스님은 "박 시장은 참여연대 초창기부터 인연이 있었고 내가 정치를 권했다. 합리적이고 정직한 분이다. 좌우 보수진보를 넘나드는 인맥이 있다. 무리하지 않는다. 승리할 만 했다. 서울시 잘 이끌 분이다. 믿고 맡겨보자"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기존 정당에 대해 불신하는 부당층 많은데, 판을 새로 짜는 야권 재편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명진 스님은 "지금 구도로는 안 된다는 것이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다"고 잘라 말했다.

스님은 "신뢰받도록 해야 한다. 여야는 지금 정치꾼이 되어버렸다. 계보 명령이면 옳지 않아도 표를 찍는다. SNS가 확산되면서 정보공유가 활발하다, 젊고 밝고 희망과 기대를 갖는 당이 나와야 한다. (신당에 대한)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명진 스님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 박 대표 위기감 몰렸다. 그러나 그에게 독보단 약이 될 것이다. 이명박 당선시킨 책임이 있다. 한나라 비판자들도 당시 MB 지지자들이다. MB당선에서 둘 다 자유로울 수 없다. 4대강등 잘못된 정책에 대해 분명한 비판하고 막아야 한다. 김구 선생이 독립된 조국이라면 수위라도 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도 정치행보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 되겠다고 MB와 손잡는 행위는 안 된다"고 했다.

'불교계가 현 정권과 갈등이 있었는데'라는 질문에 명진 스님은 "바깥으로는 시끄러워도 자승 원장이 MB대선캠프 상임고문이었다. 내부적으로는 (이 대통령과 자승 원장은) 일란성쌍둥이 같은 입장이다. 예산문제로 (겉으로)싸워도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도 같이 간다. 그런데 박 시장 당선되자마자 불러 조찬을 했다. 기존 정치권이 했던 행태를 조계종이 그대로 하고 있다. 한쪽으로 몰리는 것 같으니까 그쪽 사람들한테 가서 줄을 서는 꼴이다. 정권과는 속된 말로 찰떡궁합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명진 스님은 3일자 한국일보 <100℃ 인터뷰>에서도 현 정권과 조계종 집행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작년에 봉은사 주지에 집착했다고 솔직히 털어놓고 "안철수와 문재인, 박원순이 합치면 그 파괴력은 엄청날 거예요. 한나라당이 MB를 탄핵하는 사태가 올지도 몰라요. MB는 퇴임하면 아마 내곡동이 아니라 '통곡동'으로 가야 할 걸요." 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정당과 관련, "강남 대형 교회 김모 목사가 기독교TV에서 설교한 내용을 요약해 보니 '무슨 짓을 하더라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십일조 잘 내면 천국에 이를 것'이더군요. 미친 X이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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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라 2011-11-07 14:29:05
원고 교정 제대로 좀 보시요. 철자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서 한글 맞춤법에 맞게 쓰시길...&#52197;

주시자 2011-11-03 16:07:14
반박할 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
선승답습니다.
스님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스님께서 솔직하고 당당하시다는 건 부인 못하더군요.


명진스님의 말씀이 언론에 회자되지 않으려면 이명박같은 사기꾼이 더이상 활개치지 않는 사회라야
가능하겠죠. 삿된 곳엔 언제 죽비를 날리시는 스님, 건강하세요.

일란성 쌍둥이 2011-11-03 13:24:28
종회의원, 원로회의, 불교시민단체, 불교언론매체 전부 비판기능이 없다.
명진스님이 비판하지 않았다면 현총무원은 정말 훌륭한 종무행정을 한다고 칭송하는 걸로 알고 있다.
불교가 서구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팔만대장경을 만든 한국에서는 3류 종교로 전락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견제기능을 상실한 종회의원, 독립못한 불교단체와 불교언론 등 모두 불자들 책임이 크다. 경제적으로 종속되어 있으니까 제대로 활동을 못한다.

뒷북이 2011-11-03 12:25:45
"불교계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것만 해도 (도로명 새주소 도입으로)
불교 지명이 없어진 곳이 100여 곳에 이른다"면서
"한두 곳도 아니고 100여 곳 이상의 불교 지명을 없앤 것은
드러내놓고 불교를 말살하겠다는 것"

예산440억 국회에 던져주고 이거 똑바로 하세요.
몇푼돈에 길이길이 불교말살정책에 앞잡이였다고
낙인찍히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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