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선택적복지, 불교 보편적 복지
가톨릭 선택적복지, 불교 보편적 복지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1.11.0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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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장기기증 소극·소수자 인권 무관심·케이블카 찬성쪽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한국사회의 주요 쟁점이라할 수 있는 바람직한 복지제도, 원자력발전 정책, 환경보호-개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문제, 양심적 병역거부를 위한 대체복무제의 입법화, 뇌사 인정, 의학적 판단에 의하지 않은 인공유산, 장기기증,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육식절제와 채식을 권장 등 10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종교별로 물었다.

한국사회 주요 쟁점에 대해 종교별로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와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56.2%),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원(21.6%) 등 선택적 복지를 주장하는 응답자(77.8%)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응답자(10.2%)보다 많으며, 복지서비스의 상업화를 주장하는 응답자도 12.1%였다.

선택적 복지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가톨릭(84.3%), 종교없음(79.8%), 개신교(75.1%), 불교(72.9%)순이었고,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불교-가톨릭-개신교-종교없음’의 순이었다.
복지서비스의 상업화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불교-개신교-종교없음-가톨릭’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적 복지 및 보편적 복지, 복지서비스의 상업화 등에 대한 각 종교의 태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톨릭이 다른 종교나 종교없음에 비해 복지서비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가장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판단된다고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밝혔다.

원자력발전의 지속에 대한 태도는 원전의 확대나 현 수준에서의 유지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원전의존도를 줄여나가는 것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었다. 종교를 가진 응답자 중에서는 ‘가톨릭-개신교-불교’의 순으로 원전의 지속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개발에 대한 인식 질문에서는, 개발에 대해 종교를 가진 응답자들이 종교없음에 비해 더 부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중에서는 ‘개신교-불교-가톨릭’의 순으로 개발에 부정적이었다.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문제와 관련,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의 종교별 분포는 개신교(41.3%), 가톨릭(36.1%), 종교없음(35.7%),불교(32.4%) 순이며, 해결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응답자의 종교별 분포는 가톨릭(79.1%), 개신교(75.6%), 종교없음(73.4%), 불교(70.4%)의 순이었다.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인지 수준이나 해결의 필요성 인식 등에서 불교가 상대적으
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위한 대체복무제의 입법화에 대한 인식에서도 가톨릭을 제외한 다른 종교들과 종교없음이 모두 대체복무제 입법화에 부정적인 편이며, 불교는 대체복무제 입법화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뇌사의 인정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많고, 불교와 종교없음의 경우는 뇌사의 인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유산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인공유산에 대해서는 종교를 가진 응답자들이 종교를 갖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대의 견이 더 많았다. 반대의견의 강도는 ‘개신교-가톨릭-불교’의 순이었다.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82.8%에 달하고 있으나, 장기기증을 실천할 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57.6%였다.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인식한 응답자들의 종교별 분포를 보면, 가톨릭이 87.8%로 가장 많고, 개신교 83.9%, 종교없음 81.7%, 불교 81.5%의 순이었다. 즉, 불교가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장기기증 실천 의사를 밝힌 응답자들의 종교별 분포는 가톨릭(66.2%), 개신교(60.9%), 불교(56.3%),
종교없음(54.5%)의 순이었다.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응답자들의 태도는 다소 부정적인 편이고, 종교별로는 불교와 개신교의 찬성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가톨릭은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높은 편이었다.

육식을 절제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사회운동에 대해서는 근소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디. ‘가톨릭-불교-개신교’의 순으로 이 운동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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