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모임 '와락' 격려사 "어려워도 돕는 이곳이 극락"
"용산, 쌍용차 등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나쁜 MB 권력에 눈감고 외면한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리해고 대상은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괴롭히기만 하는 MB다. 이런 MB는 국민의 이름으로 당장 정리해고 해야된다”
명진 스님이 이명박 대통령을 정리해고 대상자라고 비난했다. 지난 30일 30일 평택시 통복동 쌍용자동차 해고자 가족 치유공간 ‘와락’ 개소식의 격려사에서다.
명진 스님은 "꼭 6개월만에 다시 찾았는데 전에 왔을 때보다 얼굴들이 너무 밝아져서 마음이 한결 좋다”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서로를 격려하면서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이곳이 극락이지. 극락이 어디 따로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2009년 정리해고 반대 투쟁 과정에서 2,500여명의 해고자가 생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그동안 갖은 고통 속에 살았다. 그동안 17명의 노동자 또는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 박사 등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애정을 쏟아 5개월여만에 2억이 넘는 후원금을 모아 이들을 위한 치유공간으로 만든 것이 ‘와락’이다.
명진 스님은 해고 대상자로 MB를 지목한 뒤 "이러한 불의한 시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에 희망이 남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이런 희망의 바이러스를 널리 펴뜨려야한다”고 후원을 권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족 치유 공간 '와락'의 인터넷 사이트는 http://thewarak.com이고, 후원은 농협 301-0089-4121-21, 심리치유센터와락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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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경찰만 있어도 겁먹고 돌아가자 하고
그냥 버스인데도 경찰버스라고 여겨서 벌벌떤다고,, 아예 버스를 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고.
이런 세상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