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입원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입원
  • 이혜조 박봉영 서현욱 기자
  • 승인 2011.09.22 16:56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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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서 가료…상좌들 속속 결집
정기검진중 쓰러져 수면치료중, 측근 “기도해달라”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가료 중이다. 병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관 스님은 추석 전후 정기검진 및 지병인 해소 천식과 고혈압 등 치료를 위해 평소 다니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정맥 증상이 보여 병원측이 이에 대한 검진 등을 권유해 치료를 받던 중 깨어나지 못해 중환자실로 옮겨 수면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지관 스님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내과의 중환자실에서 가료중이다. 지관 스님의 한 측근에 따르면 “22일부터 수면치료에 들어갔으며, 치료는 3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안다. 현재 바이탈이 호전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 2009년 1월 신년하례식을 하는 지관 스님.ⓒ

최근 지관 스님의 한 측근도 <불교닷컴>과 통화에서 “지난 6월께 예약한 정기검진 차원에서 입원한 것이며 다른 이상은 없고 전화통화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보름 전부터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혼란을 주고 있다.

22일 다른 측근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수면 상태에 빠져있다. 깨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문중의 일부 스님들이 병원에 모여 있다”고 말했다.

총무원 관계자도 22일 “현재 지관 스님이 위독한 상태여서 상좌들이 수도권 한 사찰에 모여 뒷일을 논의 중이다”며 “지난번 한국불교전통사상서 고불식에 참석했을 때도 심한 기침을 했었다”고 말했다.

가산불교문화원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보름 전에 쓰러져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평소 매주 두 차례 회의에 참석했던 스님이 2주전부터 회의에 불참했고, 입원 사실을 모르고 있던 직원들이 이상하게 여겨 몇 차례 물었으나 지관 스님의 측근은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22일 수안사에서는 일부 문중 스님들이 모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는 전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경국사 주지 등이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입원 가료중인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2011 불교닷컴

현재 병원은 지관 스님 측의 요청에 따라 중환자실은 물론 병실 안내도 해주지 않고 있다. 병실에서 나오던 한 간호사는 <불교닷컴> 취재진에게 환자의 입원여부와 상태 등에 대해 일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불교닷컴>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현재 호흡기 내과 전문의가 주치의로 배정돼 스님의 병세를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전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전 총무부장 원학 스님, 불교TV 구본일 사장 등이 문병했다. 또 저녁 9시40분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이 함께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저녁 10시께는 김영국 민주당 불교특위위원장이 병문안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관 스님 총무원장 시절 종책특보를 역임한 인물이다. 또 김 위원장은 병문안에 앞서 지관 스님이 주석하는 경국사를 찾아 주지 정산 스님과 만일의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사서실장 심경 스님은 <불교닷컴> 취재진에게 “어떻게 오셨나? 큰 스님께서는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총무원 한 관계자도 중환자실을 찾아 지관 스님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이 스님은 “지관 큰 스님은 해소천식과 고혈압 등 정기검진을 위해 입원했고, 입원중에서 병원내에서 매일 4Km 거리를 걸어 다니실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병원 측이 정기검진 과정에서 부정맥 증상이 보여 이에 대한 정밀검진과 치료를 권유해 고민하다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스님은 “지관 스님은 바이탈이 낙관할 상태로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병중이 매우 위중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스님의 세수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의료진이 세밀히 병세를 살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스님은 “큰 스님께서 조속히 쾌차 할 수 있도록 불자들 모두가 기도해달라”며 자리를 떠났다.

현재 지관 스님이 치료중인 중환자실은 가산불교문화연구원 기획실장 고옥 스님과 손상좌인 응기 스님이 지키고 있다. 고옥 스님은 <불교닷컴> 등 취재진이 문자와 전화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고, 병실을 잠깐 나온 응기 스님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중환자실을 문병한 한 교계 관계자는 <불교닷컴> 취재진에게 “고옥 스님은 지관 스님의 바이탈 징후가 나쁘지 않다. 나이에 비해 장기 등 상태가 건강해 수면치료가 가능했다”며 “고옥 스님은 불교닷컴의 보도로 전국에서 기도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하다. 기도의 힘으로라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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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 2011-10-01 20:36:42
스님 빠른 회복 바랍니다

동곡문도 2011-09-30 22:03:22
어떠한 변명도 하지 말거라. 더욱 추잡해진다. 너의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고 이제 그만두어라. 스승 욕보이는 일은 이제 제발 그만 하거라. 남은 생을 너의 가족이나 잘 거두면서 지내거라.

동곡문도 2011-09-23 10:31:39
은해사 대중들아 부디 정신차려라. 은해사 법당에 걸어놓은 나의 사진을 이제 그만 떼어다오. 나는 은해사에 있기 싫다.

은해사 7직들아! 너희들도 성직자들이냐? 부끄럽기 그지 없구나. 모두들 산속으로 돌아가 남은 생 참회하며 살거라.

은해사주지는 조처사 부부의 힘으로 이제까지 잘 살았으니 너도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 너는 너가 살 수 있는 절이 있지 않느냐. 더 이상 문중을 추잡하게 만들지 말아라.

여여 2011-09-23 10:28:28
결국 기사의 요지는 큰스님이 정기검진으로 입원해서 수면치료를 받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군요. 그 이상의 추측기사는 불필요합니다. 쾌유를 빌면서 모두 지켜보도록 합시다.

2011-09-23 10:17:03
기도 운운 하더니만.. ㅊㅊㅊ 중이 즈디조심해야지.. 즈디만 살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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