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테이프 커팅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테이프 커팅
  • 불교닷컴
  • 승인 2007.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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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었다-공간 협소·다양성 결여" 관람객 소감 엇갈려



1,700년 한국불교 성보들을 한자리에 모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26일 역사적인 개관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석가탑내 발견 유물들을 끝내 반환받지 못해 지난 4년여 준비는 다소 퇴색된 듯 한 인상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부처님 출가절에 맞춰 오후 3시부터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내외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식을 봉행했다.



지관 스님은 '미래를 열어가는 기념비적인 종합문화공간을 완성하며...'라는 인사말을 통해 "1700여년 유무형 불교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회통시켜 놓은 곳이 바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다"며 "성보를 매개체로 법회공간과 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창조의 도량으로 만들어 새로운 박물관 운영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조계종은 이날 개관을 기념해 불, 법, 승의 삼보시리즈 중 첫번째로 오는 5월24일 부처님오신날까지 전시명 '붓다' 개관특별전을 연다.

탁연 문화부장은 "개관 특별전은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알리고 깨닫게 하는 것이 주요 테마다"며 "조각 또는 그림으로 혹은 그 외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나타난 여러 모습을 한 부처님을 통해 한국불교 1700년의 살아있는 숨결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관된 박물관을 둘러본 불자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한 불자는 "정말 잘 지어졌어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성보들을 직접 보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석가탑 유물등이 아직 원만한 협조가 안돼 소송도 준비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꼭 불교 박물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나 또 다른 불자는 "불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보기엔 왠지 공간이 협소해 압박감을 주더라"며 "이것이 전시품이 많아서인지 는 잘 모르겠지만 여유로움 보다는 번뇌를 일으키더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 불자는 또 "여기저기서 불교 관련 문화재들을 이관해 왔을건데 다양하다는 생각보다는 모두 흡사한 듯 해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개관 첫날 무료개방된 불교중앙박물관은 27일부터 일반인은 2천원, 학생(초, 중, 고)과 경로(65세 이상)는 1천원의 입장료를 각각 징수한다.
또 20인이상 단체 일반인들은 1,500원, 학생과 경로 단체는 700원씩에 입장할 수 있으며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매표마감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단 스님, 장애인, 보호자를 동행한 미취학 6세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 할 수 있고 당해연도 신도교무금 납부 증명서를 지참한 신도증 소지자는 50%를 할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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