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 기도회'가 불교 신행문화를 바꾸고 농촌복지에 이바지 하는데 그치지 않고 군 포교와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도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혜자스님(도선사 주지)이 108산사 순례 기도회의 모범적 신행 공로를 인정받아 조계종으로부터 종정예하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22일 오후 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혜자스님이 불교의 해외선양은 물론 근래에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이끌며 신행은 물론 농촌살리기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불교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 격려차원에서 종정예하 표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혜자스님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지만 이같은 격려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기도 차원을 넘어 21C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환경과 농촌 살리기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자스님은 이를 위해 조만간 108명의 환경지킴이 자원봉사단을 발족시켜 산사순례마다 사찰정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산 농산물의 재래시장 장악으로 판로확보와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농산물 살리기 일환으로 108산사 순례기도회 직후 해당 사찰의 일주문 앞에 임시 장터부스를 마련해 순례단 시장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혜자스님은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본연의 목적은 물론 농촌돕기와 환경 살리기 등 이미 일석다조의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군 법당 격려방문 등 참보시와 방생하는 기도회로 거듭나는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