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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무원노조가 설립된지 3년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3주년 행사는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줌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3년을 회상하며 서로 격려와 나눔의 시간을 통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3주년 행사를 통해 해고자 신분인 심원섭, 인병철 두 분의 배우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든 3년의 시간, 몸도 아프기까지 하면서 해고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소식을 듣고 해고자 가족을 위한 격려금을 보내주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조합원이 드리는 감사편지와 신대승네트워크 이은래 대표님의 멋진 축사로 3주년을 나누고자 한다.
영상 : 조계종 민주노조 설립 3주년 기념영상 - 길 위에서 (영상제작 : 이상림 남원근) 1. 민주노조를 시작하다 - 1:24 |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대승네트워크 대표 이은래입니다. 2018년 조계종 민주노조가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단체들 중에서 우리 신대승네트워크가 가장 먼저 환영 성명서를 냈는데, 어느덧 창립 3주년 축하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전임 지부장과 집행부, 현 지부장과 집행부를 비롯해 많은 분이 신대승네트워크의 활동 회원, 또는 후원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으니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도반의 인연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조계종 민주노조는 지난 3년간 너무 험난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종단으로부터 불이익과 차별을 받으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종단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그 험한 길의 끝이 멀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추워도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조계종 민주노조가 추운 시절 씩씩하게 이겨내고 마침내 종단과 우리 사회에 봄을 불러오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조계종 민주노조 창립 3주년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합니다. |
<해고자 배우자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조계종 민주노조 조합원과 심원섭이 드리는 성명 : 김OO (남편 심원섭)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오랜세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3년, 어려운 시간을 인내하면서 심원섭(인병철)을 도반으로 종교단체에서 노조를 만들었다니.. 참으로 생소하고 당황스럽고 원망과 분노까지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온 사람이기에 당신의 깊은 사랑과 헌신 불기 2556(2021)년 9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