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전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22일 인사동서…27일 해인사서 2006합천팔만대장경 축제

2006-10-18     불교닷컴

600년전 강화도에서 출발, 서울 남대문 지천사를 거쳐 합천 해인사로 팔만대장경을 옮기는 역사적 현장이 10월 22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서 재현된다.

대장경은 부처님이 설한 진리를 적어 놓은 경장, 계율을 정리한 율장, 이 두가지에 대한 고승들의 주석서인 논장을 모아 놓은 것으로 불교에서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한 보물로 여기고 있다.

소위 '팔만대장경'은 1011년부터 87년동안 조성했던 초조대장경이 있으나 1232년 몽고군에 의해 소실됐다. 1236년부터 16년동안 다시 조성해 강화도에 보관했다 1398년 서울 지천사를 거쳐 지금의 해인사로 이운한 것이 고려대장경이다.

이 대장경은 8만1,258개의 경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5,238만2,960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해인사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이 품고있는 장엄한 뜻을 되살리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006 합천 팔만대장경축제'를 연다. 해인사는 이 축제의 일환으로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조계사~인사동 문화거리~종로타워에서 이운 행렬을 미리 선보인다.

27일부터 열리는 합천행사에서는 김수철음악회,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목판인쇄문화 체험여행, 판화작가 작품전,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주민노래한마당 및 김종국 특별공연, 템플스테이, 전통장터 등이 펼쳐진다. 문의 해인사 055)934-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