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도수 앞서는데 신뢰도는 2위

시사IN 조사…천주교 66.6, 불교59.8, 개신교 26.9%

2009-08-13     이혜조 기자
불교 신자수는 타 종교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신뢰도에서는 천주교에 뒤졌다. 천주교의 신뢰도는 불교와 비슷했으나 개신교의 두 배를 넘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창간100호 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2005년 기준으로 종교인 분포는 불교 22.8%, 개신교 18.3%, 천주교 10.9%이다.

불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천주교의 신뢰도는 전체 응답자의 66.6%로 가장 높았다. 불교는 59.8%로 그 뒤를 이었다. 개신교는 천주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6.9%로 추락했다. 원불교는 8.2%의 신뢰도를 얻었다.

천주교의 신뢰도는 천주교 신뢰도는 30대(39.8%), 서울(44.9%), 강원·제주(46.1%), 화이트칼라(37.7%) 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시사IN은 보도했다.

천주교가 높은 신뢰를 획득한 이유에 대해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시사IN과 한 인터뷰에서 "인권과 민주화를 실천해온 한국 가톨릭의 역사가 신뢰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개신교의 상대적 추락에 대해 실천신학대학원 조성돈 교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파벌주의를 조장하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많은 양심적인 개신교 인사가 오히려 피해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