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미FTA체결 지원위원장 예방

"사회갈등이 아닌 국민통합 계기 되길"

2006-08-22     구호명

한덕수 한미FTA 체결 지원위원장이 22일 오후 3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FTA를 둘러싼 논란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변질돼 사회갈등으로 확대되는 여론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넷 등을 통해 괴담 수준으로 확대돼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원위원회는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로 둔갑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우려해 국회 언론 등을 통해 협상과정의 모든 것을 공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반대여론을 설득하는데 종교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정부는 국민과 협상 파트너인 미국 사이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과 기술력에서 앞서가는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틈바구니에 있다. 한미FTA는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확보하고 앞선 기술력을 확보해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 분야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확보된 소득을 농업이나 피해를 입게 될 분야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힘없는 농촌에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 또한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 지는 국제상황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배석한 홍영표 한미FTA 체결 지원위원회 단장은 "사회갈등이 아닌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사회 지도자로서 도와달라"고 총무원장 스님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