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안정·종단과 유기적 협력"

정련 스님 이사장 취임식서 강조…종정 "화해 우선"

2009-07-21     이혜조 기자

동국대학교 제36대 이사장 정련 스님은 학교발전을 위해 이사회의 안정을 통해 조계종단과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발전을 강조했다.

정련 스님은 21일 오전11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종단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위해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만나고 대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학교의 수익구조 개선, 다양한 성과관리 시스템의 도입, 교육환경 개서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 우수 학생의 선발, 우수 연구 인력의 확보 등 대외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종정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그 동안 동국학원은 종단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했을 뿐 아니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수 많은 동국인과 종도들이 아쉬워했다"며 "이사장은 대립과 갈등 속에 들어있는 화해의 의미를 깨달아 사람의 마음을 사고 감동시키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치사에서 "지금은 물신의 위력이 인문의 도적적 위상을 공격하는 무한경쟁시대이다"며 "조국이 서세동점의 위세로 위태롭던 시절에 선각의 용기로 민족자주의 교육도량을 개교하였듯이, 이 시대를 위한 제2의 동국건학운동이 아주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원로의원 종하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등 스님 150여명과 유기준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선영 선진자유당 국회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국회의언, 허남식 부산시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