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탈출 촛불시위 수배자 5명 검거

이석행 위원장 등 4명 행적 추적 중

2008-11-06     이혜조 기자

경찰은 지난달 29일 조계사에서 잠적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등 촛불 수배자 5명을 6일 오전 1시10분께 강원도 동해시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

이날 검거된 촛불수배자는 박원석(38) 공동상황실장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한용진(44) 공동상황실장, 미친소닷넷 백성균(30) 대표, 진보연대 김동규(34) 정책국장,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권혜진(35) 사무처장 등 5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종로경찰서로 인계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낮12시20분께 조계종 총무원 지하주차장에서 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빠져나가 조계사 앞 두산위브 오피스텔을 지나 연세대로 진입, 현금을 인출한 뒤 강원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잠적한 직후 전 경찰력을 동원, 이들이 은신할 가능성이 높은 학교, 종교시설 등을 수색해왔다. 

경찰은 촛불집회 관련 수배자 중 검거되지 않은 김광일(34) 다함께 운영위원, 오종렬(70) 진보연대 공동대표, 주제준(38) 진보연대 사무처장, 이석행(50) 민주노총 위원장 등 4명의 행적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