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지 출토 유물 제자리로 돌라달라”

2023-05-24     이창윤 기자
서산

서산시는 5월 12일 구상 부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서산 보원사지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조선총독부가 1918년 반출한 고려 철불 등 국립박물관이 보원사지 출토 유물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이날 불교문화유산을 활용해 가야산 일원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시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보원사지 정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원사지 출토 유물을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산시는 특히 보원사지에 건립될 방문자센터가 사적지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는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역할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서산시에는 변변한 전시, 보관시설이 없어 이 지역 출토 유물 대부분이 국립박물관에 귀속·보관돼 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문화재를 비롯해 1968년 발견된 백제 금동여래입상 등 서산 보원사지 출토 유물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