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관리 분야 최첨단 분석기술·연구사례 수록

2023-03-31     이창윤 기자
‘무기질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최근 《무기질 문화유산 분석의 이해》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수행했던 다양한 과학적 분석결과와 국내외 전문적 연구사례, 새로 도입된 첨단 분석기술과 기법들이 담겼다.

수록된 첨단 분석기술 중에는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도 포함돼 있다. 이 기술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등으로 촬영한 이미지(영상)의 분광정보를 분류해 측정 대상의 성질과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군사, 산림, 농업연구에 주로 활용돼 왔는데, 비접촉·비파괴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도입됐다.

화순 운주사 와형석조여래불(와불)과 같이 규모가 커 직접 조사하기 어려운 석조문화유산 표면의 오염물과 생물 오염 현황을 장기적으로 점검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또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와 같이 회화문화유산의 밑그림과 묵서를 조사하고, 사용된 재료를 연구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다.

영주

책자에는 이밖에 조선시대 대형 불화의 보존 상태를 정밀조사하고 안료, 염료 등 채색기법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비파괴 분석기법을 도입한 사례를 비롯해 적색토기 제작 기법, 청동기 산지 추정, 고대 유리 분석, 옥기와 흑요석의 산지 해석 등 다양한 연구결과가 수록됐다.

책자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이나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대형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