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교체...덕수 스님 임명

전 총무원장 무원 스님 건강 등 일신상 이유로 사퇴

2023-03-18     조현성 기자
천태종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이 교체됐다. 전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6일 건강 등을 이유로 사퇴했다.

천태종은 "제20대 총무원장에 덕수 스님이 임명됐다"고 18일 알렸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는 3같은 날 오전 8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5명이 참석해 제121차 정기 종의회 2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전날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지명을 받은 덕수 스님의 총무원장 임명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임명 동의안 가결 직후 도용 종정예하는 제20대 총무원장 덕수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총무원장 덕수 스님의 임기는 4년이다.


신임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의회 의원 등 우리 모두는 종정스님을 모시고 종단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다. 우리 모두 맡은 소임에 충실히 임해 종단 발전을 이루자. 열심히 정진해 모두 성불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다.


신임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 스님 은사로 출가했다. 부산 삼광사·광명사 주지, 천태종 총무부장·교무부장·규정부장, 종의회 8·9·10·11·14대 의원, 종정 사서실장, 구인사 국제선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수행에 매진했다. 

앞서 천태종 종의회는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기관, (재)대한불교천태종의 2022년도 결산안을 심의, 2022년도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단체, (재)대한불교천태종 결산안 280억 2680여 만원을 의결했다.


종의회는 16일 오전 8시 구인사 삼보당에서 제121차 종의회 개회, 1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한 뒤 휴회하고 17일까지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기관의 2022년도 결산안을 심의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은 폐회사를 통해 “총무원·종의회·감사원이 각각 제 역할을 다한다면 이웃 종단의 모범이 되는 종무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종의회 의원들도 맡은 역할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해 종단과 사회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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