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현 스님 팔공총림 방장 추대 반대” 서명 돌입

조계종민주노조 등 불교시민단체 중심…29일 기자회견 예정

2023-03-15     서현욱 기자

서의현 스님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 반대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조계종 민주노조 등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부터 ‘구글폼’을 활용한 ‘서의현 - 동화사 총림 방장 추대를 반대한다’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 기간은 28일까지다. 29일 12시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교계 시민사회는 “94년 종단개혁에서 인적 청산의 상징으로 멸빈된 서의현 전 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한다.”며 서명을 시작해 시민사회와 94년 종단개혁 참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명 운동 단체는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인적청산의 상징으로 멸빈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2023년 2월 7일 팔공총림 동화사 산중총회에서 방장으로 추천됐다.”며 “3월 29일 개최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77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서의현 전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20년 12월 2일 출·재가자 822명이 ‘한국불교를 다시 세우기 위한 서원문’을 발표하면서, 갓바위 선본사의 직영사찰 해제와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승적복원과 함께 대종사로 화려하게 되살아난 것을 통해 1994년 종단개혁의 조종이 울렸음을 선포하였고, 이를 한국불교의 역사에 남기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도 단체는 “2023년 3월 다시 한번, ‘깨어 있는 출·재가자들’은 서의현 전 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결사반대한다.”며 “서명 작업을 통해 현 총무원과 중앙종회, 그리고 뒷방에서 종단을 농락하고 시대 역행을 조장하고 있는 정치승들의 행태를 기록하여 남겨, 누가 어떻게 94년 종단개혁 정신과 대한불교조계종을 무너뜨리는데 함께 했는지 기록해 이 사실을 우리 후대가 기억하고 성찰하며, 심판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능종 스님)는 2월 7일 산중총회에서 ‘차기 방장 추천의 건’을 다뤄 제2대 방장 후보자로 의현 스님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현 스님 방장 추천을 반대하는 스님들은 7일 산중총회법은 종법을 위반해 방장 추천이 이루어졌다며 호법부에 주지 능종 스님을 8일 고발했다. 또 중앙종회 동의 전후에 의현 스님의 승려자격 확인을 구하는 소송도 제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현 스님은 94년 종단 개혁 당시 탈종계를 낸 바 있다. 

의현 스님 방장 추대 반대 서명:구글폼 – https://forms.gle/rHHy9ZKzz4uuzNEU9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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