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한국시인협회상에 홍사성 시인

2023-02-22     서현욱 기자

불교평론 홍사성 주간(72)이 시집 <샹그릴라를 찾아서>로 제55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57년 제정된 한국시인협회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금이 없는 문학상이다. 그러나 시인들이 뽑아 수여한다는 점에서 영예로운 상으로 여겨진다. 첫 회 수상작은 김수영의 시집 <달나라의 장난>이었다.

올해 심사위원은 오세영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신달자, 최동호, 권달웅, 문현미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샹그릴라를 찾아서>를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언어 사용의 절제를 통해 관조의 미학이 맑고 푸르른 중심들을 이루고 있는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3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문학의 집·서울(서울시 중구 퇴계로 26길 65 예장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사성 시인은 불교언론인이자 <불교평론> 주간으로 활동하며, 2007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했다. 22회 조계종 포교대상 수상자이다.

한국시인협회는 제19회 젊은시인상 수상자로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의 기혁 시인을 선정했다. 올해는 한국시협 '특별상'도 함께 시상한다. ‘특별상’은 한국시인협회상과는 별도로 회장 직권으로 주는 상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