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금성당 명선 대종사 원적

2023-02-02     이기문 기자
금성당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이자 구례 화엄사 조실인 금성당 명선(金城堂 明煽) 대종사가 2월 2일 오전 여수 흥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71년, 세수 88세.

스님은 “무량겁 쌓은 업장 다 소멸하고, 부지런히 불도 닦아 중생 제도하라. 만일 금생에 이루지 못하거든 내생에라도 꼭 이루어, 널리 나와 남도 이롭게 하고 모든 중생도 이익케 하라〔無量劫來 消滅業障 勤修佛道 廣度衆生 若今不成 必得來生 普利自他 弘益衆生〕.”는 열반게를 남겼다.

분향소는 구례 화엄사 화엄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월 6일 오전 10시 화엄사에서, 다비는 당일 화엄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스님은 1953년 나주 다보사에서 도천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54년 다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스님은 1955년 목포 정혜원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를, 1959년 양산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59년 해인사 불교전문대학 대교과를 졸업한 스님은 해인사, 상원사, 관음사, 범어사 등 제방 선원에서 15안거를 성만했다. 1975년에는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구례 화엄사, 고양 상운사, 곡성 태안사, 여수 흥국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