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임회말고 참회부터"

[전문] 해인사 임회 개최에 대한 성명서

2023-01-18     이혜조 기자

귀의삼보 하옵고,

지난 1월 12일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종정 예하와 원로위원 큰스님께 드리는 청원의 글, 종도와 문도 대중에게 드리는 성명서를 통하여서 해인사 방장과 집행부에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방장 원각 스님은 현응 스님을 둘러싼 추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 
△방장스님은 인사 종무를 중지하고 대중의 중지를 모아서 처결해야 하라.
△현응스님과 사중 운영을 함께한 스님들은 자진해서 사퇴하고 참회, 수행에 전념하라.  

이 요구 사항은 현응 스님과 그 추종자들로 인해 발생한 최악의 사태를 그나마 조용하게 처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며 애사심의 발로였다.

그러나 방장 원각스님과 사권 장악에만 혈안 된 집행부 측 일부 스님들에 의해 임회를 개최하니,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고 대중은 물론 세인의 최소한의 기대감마저도 저버린 행태다.

방장 스님은 제 불조와 종도 그리고 국민 앞에 자진 참회를 해도 부족할 터인데 차기 주지를 선출하는 임회를 통해 적당히 마무리하려 하니 호법 신장이 노하고, 대중의 인내도 한계점에 이르렀다.

방장스님과 총림 집행부에게 고한다. 

- 방장 원각스님과 집행부는 임회를 당장 중지하라! 

- 현응 스님과 종무를 함께한 종무직은 즉각 사퇴하라!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로 중진과 대중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중 공의의 장에서 대책을 논의하라!

- 현 사태에 대하여 불조와 사부대중에게 참회부터 하라!


이 요구가 즉시 수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사현정의 자세로 해인사의 청정성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악행의 철폐와 관계자들의 징치를 위해 호법 신장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불기2567(2023)년 1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