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불교 프렌들리 "우리가 남이가"

민주, 연등회 창립-한나라, 부산불교 간담회

2008-09-17     이혜조

정치권이 불교계와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종훈 국회의원)은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범어사 정여 주지스님을 비롯한 지역 불교계 인사 20여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정훈 시당위원장과 허태열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허원제 의원, 현기환, 박민식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불교계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정훈 시당위원장은 지난 8일 안성구 부산시당 종교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범어사와 부산불교연합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민주 23일 불교모임 결성, 불심 잡기 행보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23일 당내 불자의원 모임인 '연등회(가칭)'가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고 밝혔다.

연등회 회장은 최문순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현재까지 강창일, 김상희, 박주선, 박선숙, 추미애, 최재성, 이광재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이 모임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등회는 이달 말 조계사에서 창립을 기념한 법회를 가진 뒤 '종교와 평화'란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17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안에 불자국회의원 모임인 이타회를 윤원호 의원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