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성파 종정 제자들 작품 전시

옻밭아카데미, 13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2022-12-03     조현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제자들이 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제7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한다.

옻밭아카데미는 성파 스님으로부터 옻칠 민화를 지도받은 예술인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는 화조, 인물, 산수, 기명절지, 불화, 단청, 십장생, 문자도, 책가도, 운룡도 등 옻밭아카데미 회원 18명의 30여 점의 옻칠 민화작품이 전시된다.

성파 스님은 우리 민화의 먹과 석채, 분채 틀을 깨고, 옻칠 민화 영역을 만들었다.

성파 스님은 “조선시대 불화를 그리던 화원이 전통을 시대에 맞춰 그린 그림이 오늘날의 민화”라고 했다. 이어서 “소박하면서도 파격적인 통도사 전각의 민화에서 갖가지 상상과 은유 속에 담겨 있는 부처님 가르침과 민중의 염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옻칠 민화 작업을 방편 삼아 수행에 나선 제자의 이번 전시회에 ‘화심수성(花心水性)’ 휘호를 내렸다.

이현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은 이 휘호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서로 융합하고 아래로 끊임없이 내려가는 물과 같은 하심의 자세를 배우라는 가르침”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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