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종무원 안타까운 이별…총무원장 진우 스님 조문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미납 병원비 대납…동대일산병원에 빈소 마련

2022-12-02     서현욱 기자
총무원장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으로 20년 가까이 일해 온 양진호 씨가 1일 세상을 떠났다.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4일 발인할 예정이다.

그는 5년 넘게 홀로 투병 생활하면서도 총무원과 교육원 등에서 종무원으로 일해 왔다. 신장투석을 하면서 힘들게 버텼지만, 당뇨합병증으로 결국 세상과 별리했다. 그는 교육원 근무 시절 종단 연수교육의 기초를 닦았다. 건강이 나빠지면 잠시 직장을 떠났다가 회복하면 다시 일터로 돌아왔었지만, 이번엔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장기간 투병으로 꽤 많은 병원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빈소도 마련하기 어려운 사연이 전해지자,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2일 2년치 미납 병원비 전액을 납부하고 빈소를 마련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총무원 부실장 및 국장 스님들과 2일 오후 동국대 일산병원 빈소를 찾아가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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