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종, 일본 입국 쉬워지자 바로 현지 위령재

66추모단 파견, 29일 日 죠세이탄광 수몰 80주기 위령재

2022-11-17     조현성 기자
일본

 

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일본강점기 죠세이탄광 수몰 제80주기 위령재를 봉행한다.

관음종은 일본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환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음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일본 현지 위령재를 80주기인 올해 다시 시작한다.

관음종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그동안 일본 왕래가 불가능했다. 최근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고, 출입국 시 PCR검사도 면제 되는 등 일본 입국이 다소 수월해져 지난 9월부터 죠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위령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관음종은 이번 죠세이탄광 수몰 80주기 위령재를 위해서 종정 홍파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총무원장 법명 스님을 단장으로 한 66명의 추모단을 꾸려 27~30일 일본 현재를 방문한다.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환국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바란다. 29일 위령재에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해 달라”고 했다.

죠세이탄광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앞바다에 자리한 헤저탄광이다. 이 탄광은 1942년 2월 3일 조선인 136명 등 183명이 갱도에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수몰됐다. 조선인 강제징용노동자 등 수몰된 희생자 유골은 지금까지도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조선인 희생 관련한 일본 정부의 사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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