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불교계 '턴 투워드 부산' 대거 동참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 "전국적으로 발전하길 기원"

2022-11-11     김원행기자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UN)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행사에 부산지역 불교계가 대거 동참했다.

 '턴 투워드 부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추모 행사로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 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씨(Vincent Courtenay)가 제안했다.

 커트니씨는 16세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지난 2001년 유엔기념공원 내에 캐나다 전몰 용사 기념비를 자비로 건립하고 2007년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최초로 제안했다. 2014년 대한민국 국민훈장을 받았다.

 행사에는 부산 으뜸사찰인 범어사를 비롯 삼광사, 백운사, 동명불원, 금용암, 청량사, 마하사, 안적사 외(外) 40여 사찰이 동참했다.

 동참자들은 1분간 범종(梵鐘) 11타 속에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일제히 합장 묵념하며 한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은 11일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의 염원이 시방세계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끝으로 '2022 팔관회'가 공식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