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사람의 삶과 애환 달랜 전통해양신앙 소개

2022-08-03     이창윤 기자
남해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규훈)는 11월 20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전통 해양 신앙 관련 자료 10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바다, 배(船), 신앙’을 개최한다.

바다라는 공간의 서사(敍事)와 바닷사람의 삶과 애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총 4부로 구성하고, 100여 점의 전통 해양 신앙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1부 ‘배〔船〕 - 삶과 두려움의 바다를 넘나들다’에서는 바다의 특수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배와 뱃고사’, ‘배의 수호신, 배서낭’, ‘출항의 상징, 뱃기’, ‘두려움의 바다, 해난사고’ 등 세부 주제를 구성하고 관련 자료와 유물을 소개했다. 순조 25년(1825) 위도진(부안 위도)에서 일어난 해난사고를 기록한 《사변일기(事變日記)》와 바닷길 이운 중 태풍으로 표류됐던 ‘대흥사 천불상’ 등을 소개한다.

2부 ‘바다의 신〔海神〕 - 국가와 백성의 수호신이 되다’에서는 용신도(龍神圖), 임경업 장군 초상화, 최영 장군 무신도 등 해신도(海神圖)를 소개하고, 국가 해신당이 그려진 조선 후기 고지도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바다신을 모셨음을 보여준다.

3부 ‘바닷사람들 - 신(神)에게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다’에서는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남해안 별신굿’, ‘동해안 별신굿’,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위도 띠뱃놀이’, ‘충남 당진 안섬 풍어굿’ 등 풍어와 바닷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다제사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4부 ‘배(船) - 바다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다’에서는 ‘어촌사람들의 바다영혼 의례’, ‘바다영혼을 위한 배 용선과 넋배’를 세부 주제로,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위한 추모이자 기억의 시간인 무속의례를 소개한다.

문의. 061)270-3001(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