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마음선원, 병원 이어 학교도?

혜선 스님, 국제학술대회서 "대행선 접할 공인교육기관 설립 필요"

2022-06-21     조현성 기자

 

한마음선원

 

한국불교에 생활선 대중화의 큰 족적을 남긴 대행 스님(1927~2012) 선양을 위해선 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한마음선원에서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연구실장 혜선 스님)은 지난 17~18일 안양 본원에서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 스님은 '한마음선원의 포교현황과 미래 방향' 주제 발표를 했다. 스님은 한마음선원 미래 발전을 위해 ▷학교 설립 ▷대행선 연구의 체계화·대중화 ▷대행선 국제화를 제시했다. 

혜선 스님은 “비불자나 타종교인이 대행선을 접할 수 있는 공인교육기관인 학교 설립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을 활용해 마음공부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면 모든 이에게 정신 발전의 길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마음선원은 일찌기 한마음과학원 등을 통해 청소년 인성교육에 앞장서 왔다. 

한마음선원의 '한나무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불교계보다 먼저 교육계에서 인정 받았다. 2012년 교육부 산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학교 부분 우수프로그램 선정에 이어, 조계종 포교원은 2014년 이 프로그램의 지도자과정을 승려 연구교육과정으로 편입시켰다.

학교 설립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한마음선원 소프트웨어를 담을 하드웨어 완성으로 짐작된다. 

한편, 한마음선원은 대행선연구원을 통해서 '병원' '학교' 설립 관련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앞선 1월 '대행선연구원 제11회 계절발표회'에서는 호스피스 병원 설립 주장이 있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17일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대행 선사의 삶 자체가 비구니 승가의 나아갈 방향이다"이라고 했다.

위로부터

 

개회식에 이어서는 묘공학술상·묘공학술장학 시상식이 있었다. 묘공학술상은 ▷대상 이상호 박사(서강대) ▷우수상 최원섭 외래교수(동국대 WISE캠퍼스), ▷특별상 인경 스님(동방문화대학원대학 석좌교수)이 받았다. 묘공학술장학생은 ▷효련 스님(동국대 선학전공) ▷강준모(한국외대 동양철학전공) ▷박진영(동국대 선학전공) ▷오영국(동국대 인도철학과) ▷윤동현(동국대 불교학과) ▷임상목(북경대 철학과) ▷석보원(동국대WISE캠퍼스 불교학과) ▷송부경(동국대 인도철학과) ▷정유경(동국대 미술학과) ▷이혜인(베를린 자유대학 한국불교 박사과정)이 선정됐다.
 

대행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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