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해선생 49재, 청도 용천사에서

'불세출의 MC' 고(故) 송해 선생...불교방송국 개국 위해 연예인단장 맡아

2022-06-10     김원행 기자

 '불세출의 MC'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95) 선생 49재 중 초재가 오는 14일 경북 청도 용천사(제9교구 동화사 말사)에서 치러진다. 송해 선생과 용천사 주지스님과의 인연은 수십 년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천사 주지 지거 스님은 10일 <불교닷컴>에 "오래 전 제가 서울에서 장애인복지관과 노숙인복지관을 운영할 때부터 송해 선생님과 인연이 있었다."며 "송해 선생님은 항상 춥고 아픈 곳을 찾아 무료로 저와 같이 사회를 보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노래도 불러 주고 다독거려 주셨다."고 말했다.

 지거 스님은 이어 "송해 선생님은 불교방송국 개국을 위해 연예인단장을 맡아 많은 일을 해 주셨다."며 "이런 인연으로 불교방송국을 개국 시킨 의현 큰스님께서 어제(9일) 밤늦게 송해 선생님 빈소를 찾아 조문하셨다."고 밝혔다.

 고(故)송해 선생 49재가 치러지는 용천사(湧泉寺)는 경북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비슬산(琵瑟山)에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10년(670년)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하여 옥천사(玉泉寺)라 명명했다. 세월이 흘러 고려 원종 2년(1261년)에 일연(一然)스님이 중창 후 사찰명을 현재의 용천사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