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사입이수관음도’ 환수 기념 공개

2022-05-03     조현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는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환지본처한 성보 ‘사십이수관음도’(사진)를 공개한다.

‘사십이수관음도’는 1989년 1월 13일 고운사 극락전에서 도난 후 2016년 10월 서울 한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됐다. 2017년 9월 20일 최종 회수된 것을 불교중앙박물관 보관했다가 2021년 12월 7일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의 승려장인’ 특별전을 거쳐 지난 3월 20일 33년 만에 고운사로 돌아왔다.

고운사는 극락전에서 도난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불단을 마련하고 오는 8일 부처님오신날 점안법회를 통해 대중에게 최초 공개한다.

‘사십이수관음도’는 1828년 퇴운당 신겸 화단 39명이 제작한 불화이다.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 화풍이 반영된 뛰어난 작품이다. 신겸은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경북도 지역 중심의 사불산화파를 대표하는 수화승이다. 1820년부터 10여 년 동안 고운사 백련암 조실을 지내면서 ‘고운사 산신도’(1820년)와 ‘명부전 시왕도 및 사자도’(1828년), ‘현왕도 초본’(1830년) 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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