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전두환 씨 삼우제 진행

"큰스님(회주 의현스님)과 전(全) 전(前)대통령과의 인연에 따른 것"

2021-11-29     김원행 기자

 

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씨의 삼우제(三虞祭)가 대구 동화사에서 29일 오후 2시 치러졌다. 전두환 씨의 49재는 동화사에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우제는 통일대불전에서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 등 유족과 극히 제한된 인사들만 참석이 허용됐다.

 전두환 씨 삼우제와 49재가 동화사에서 치러지는 이유와 관련 동화사 관계자는 "큰스님(회주 의현 스님)과 전(全) 전(前)대통령과의 인연에 따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서 그는 "큰스님(의현 스님)은 1980년 10·27 법난 당시 서빙고분실에 끌려 가 한 달 동안 모진 고문(拷問)을 당했다."며 "당시 최고 실력자가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안타깝고 불교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우제는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이 직접 집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