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옆 용궁사, 큰법당 불사 새 시대 활짝

대웅보전 낙성법회로 공찰 위용 갖춰...외국인 포교 전진도량 되나

2021-10-25     조현성 기자
태고종

 

영종도 용궁사가 10년 불사 끝에 새 법당을 마련했다. 도량 정비를 모두 마치면 인천공항 옆 이점을 살려 내외국인 포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태고종 용궁사(주지 능해 스님)는 24일 '봉불 점안 및 대웅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총무부원장 성오 스님 등 태고종 종단 소임자 및 전국 지방교구종무원장,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용궁사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은 "원효 대사가 창건한 용궁사는 유구한 역사에 비해 사세가 너무 빈약했다. 전법 도량과 지역주민 의지처가 되고자 발원 서원한 지 10여 년 만에 오늘 점안법회를 열게 됐다. 감개가 무량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서 "'신심'이 견고하면 '득해탈'이라고 했다. 이 불사 하나만으로도 여러분은 지금 이미 큰 해탈과 자유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서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려고 해야 행복이 온다. 바로 이 자리가 행복의 자리이다. 용궁사를 항상 여러분 마음의 집으로 삼아 성불하시라"고 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주지 능해 스님은 종단 여러 중책을 맡으며 종단 개혁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정진했다. 태고종단의 보석과도 같은 스님"이라고 했다. 

태고종

 

용궁사 사부대중은 김보희 보살이 대독한 발원문을 통해서 "천년고찰 용궁사는 아직 해야할 불사가 많이 남아 있다. 부처님 위신력으로 남은 불사를 원만 성취케 하고, 용궁사가 선남선녀에 안식과 힘과 용기를 주는 도량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영종도 백운산 용궁사는 670년(문무왕 10년) 원효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선대원군이 중창해 '용궁사'로 사명을 바꿨다. 흥선대원군이 머물며 아들 고종의 등극을 기도했던 기도처이다.

태고종 공찰이지만 사세가 빈했던 곳을 능해 스님이 2012년 주지 부임 후 불사를 계획했다. 2012년 '천년고찰 용궁사 관광 명소화를 위한 타당성 및 기본설계' 확정, 2014년 대웅보전 건립 허가, 2018년 대웅보전 인근 토목공사와 기단 기초 공사를 했다. 2020년 대웅보전 완공 후 내부 불단과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등 삼존불을 봉안해 2021년 10월 24일 점안했다.

용궁사는 '전통문화 체험관'을 건립해 내외국인에게 한국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케 할 예정이다.
 

용궁사
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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