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사 삼층석탑, 덕산사 삼층석탑으로 명칭 변경

2021-10-12     김원행 기자

 지난 1992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내원사 삼층석탑' 명칭이 '덕산사 삼층석탑'으로 바뀌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올 4월 초 사찰 이름을 내원사에서 덕산사(德山寺 주지 일광 스님)로 변경했다.

 12일 문화재청은 지난해 출토한 기와와 기존 기와를 조합해 절터의 본래 명칭이 덕산사임을 확인해 내원사 삼층석탑에서 덕산사 삼층석탑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덕산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덕산사는 신라 무열왕 4년(657) 원효대사가 창건한 후 처음 조선 광해군 1년(1609)에 원인 모를 화재로 절터만 남기고 전소됐다. 이후 1959년 원경스님이 중창해 내원사로 사명(寺名)을 지었다.

 덕산사에는 1990년 보물 제1021호로 지정됐다가 2016년에 국보 제233-1호로 승격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한편 비로자나불 대좌의 중대석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국보 제233-2호)'는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