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동용궁사, 조계종 화엄사 말사 된다

동부산관광단지 내 위치,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등 순례 관음성지

2021-09-16     김원행 기자

 

해동용궁사

부산 최고의 관음성지이자 관광사찰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가 제19교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말사로 등록된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16일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동용궁사가 화엄사 말사 등록을 앞두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현재 총무원 승인만을 남겨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화엄사가 해동용궁사를 말사로 편입함에 따라 화엄사는 기존의 산중(山中)불교를 탈피, 해안(海岸)사찰 시대를 열게 된다. 전남지역에서 불교세가 강한 부산경남지역으로 교세를 확장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해동용궁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機張郡) 기장읍 시랑리에 있는 사찰이다.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雲崗)스님이 중창했다. 1974년 정암(晸菴) 스님이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龍)을 타고 승천하는 꿈을 꿔 해동용궁사로 명명(命名)했다.

 한편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인근에는 광역전철역(오시리아)과 버스 환승역 등의 교통 편의시설, 고급 숙박시설, 먹거리촌 등이 조성되어있는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