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 스님 입적에 정치권 애도 이어져

정세균 송하진 주호영 최재형 등 조문, 이재명 이낙연 오세훈 등 추모 메시지

2021-07-23     조현성 기자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태공당 월주 대종사 원적에 정치권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월주 스님 입적 소식에 정세균 전 총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김제 금산사를 찾아 분향했다.

정 전 총리는 "(월주 스님) 총무원장 시절에 지역의 대선배로서 자주 뵙고 존경심 표한 인연이 있다. 대한민국 종교계 지도자를 뛰어 넘어 세계인을 상대로 대한민국 종교계 지도자로서 역할하신 월주 스님 입적에 황망하고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여름휴가 중에 급히 금산사를 찾았다. 

송 지사는 "월주 스님은 불교계 큰 어른으로 그 동안 부처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분이시고 바른 세상 구현을 위해 평생을 사신 분이다"고 했다.

23일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지낸 주호영 의원은 금산사를 찾아 월주 스님을 조문했다.

같은 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금산사에 마련된 월주 스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우원식 선거대책본부장과 정성호 의원이 금산사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지사도 방문하겠다는 뜻을 금산사 측에 전했지만, 나눔의집 감사 주체였던 경지도 책임자라는 이유로 금산사 측에서 이 지사 조문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들은 “나눔의집 기금 운용 문제를 빌미로 경기도가 월주 스님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행정처분을 해 월주 스님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월주 스님이 입적한 22일 SNS에 "오랜 시간 큰스님을 따르고 함께하신 분들과 불자님들께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 큰스님과 마음 나눌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서운하고 안타깝다. '나'라는 환영 ‘내 것’이라는 옹졸한 욕심에서 벗어나라는 말씀도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금산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월주 스님 입적 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에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약이 필요한 사람에겐 약을 줘야 한다'며 세상과 호흡하신 스님의 생은 저희에게 죽비와 같다"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자기 하는 일에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월주 스님 가르침을 따라, 더 많은 국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SNS에 글을 남겼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서 "월주 스님은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종교 화합에 애쓰셨던 분"이라며 "스님이 남긴 그 자취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에 "월주 스님은 저와 인연이 깊은 분이다. 제게 힘이되는 말씀뿐 아니라 정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넓은 식견으로 고견을 주셨던 분"이라고 했다.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