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사명대사 추모 다례재 봉행

2021-07-06     조현성 기자
밀양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주지 능종 스님)는 5일 경내에서 사명대사 추모 다례재와 승군행렬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 2021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사업 지원을 받았다.

동화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동화사 소장 사명대사 진영(보물 제1505호) 등 전국의 사명대사 존영 17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행사는 취타대가 앞장서 사명대사 진영을 부도전에서 통일대불전 광장 특설무대까지 옮기는 이운식, 삼귀의례, 헌다, 헌화, 사명대사 행장기, 봉행사, 법어, 선무도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은 "동화사는 사명대사 호국 본영으로 고려초조대장경을 봉안했던 곳이다. 우리의 역사의식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법어를 했다.

앞서 주지 능종 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 불교는 국난 위기마다 호국정신으로 우리 민족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앞장서서 백성을 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사명대사는 1592년 팔공산 동화사에서 수행 중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동화사 영남 승군 사령부 영남치영아문을 설치하고 영남도총섭으로 전국 승병을 지휘해 큰 공을 세웠다. 이후 일본에 잡혀간 포로송환에 힘썼다.

선조는 사명대사에게 선교도총섭승군대장자통홍제존자사명송운당유정대사(禪敎都摠攝僧軍大將慈通弘濟尊者四溟宋雲堂惟政大師) 시호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