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미얀마 민주화 소원지 모금 인기

경내 전통 솟대에 소원지 가득…미얀마 운동단체에 전달

2021-05-06     서현욱 기자

강화 전등사의 미얀마 민주화 돕기 성금 모금 활동이 눈에 띤다.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는 모금함을 마련해 자발적 모금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내에 전통 솟대를 설치하고, 솟대에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소원지를 적어 다는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등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부터 실시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운동은 방문한 관람객들이 각자 소원이나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지를 솟대에 달면서 소정의 금액으로 모금에 동참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등사 관계자는 “경내 대웅전 맞은 편 공터에 마련 된 솟대에는 제각기 소원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을 담은 소원지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 여암스님은 “우리나라도 광주민주화항쟁처럼 아픈 기억이 있는데, 미얀마도 민주화의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모금운동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전등사를 찾은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김병수 씨는 “코로나로 지친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함이 있어 동참했다.”면서 “미얀마에도 하루빨리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등사는 이 성금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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