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즉각 철회·민주화운동 지지”

4일 구미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법회

2021-04-07     서현욱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며 시민불복종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을 추모하는 법회가 4일 오후 1시 구미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승가결사체 마하보현승가회(회장 덕신 스님), 미얀마 대구 찟따수카 사원(대표 위쑤따 스님),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로 인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미얀마 군경에 학살된 500여명이 넘는 사망자와 피해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군부에 끌려간 민주화 인사들의 석방과 민간인 학살 쿠데타를 반대하는 한국인과 외국인주민의 마음을 모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법회를 열었다.

추모법회 추진위원장 최봉태 변호사는 “부처님의 자비 가르침이 유린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민주화의 시작으로 삼아 다 같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위쑤따 스님은 “미얀마 쿠데타 세력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민국 대통령과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린다.”고 했다.

진오 스님은 “미얀마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최소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추모의 기도는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등 5개 국가 스님과 외국인 주민들이 모였다.”면서 “5월까지 모금활동을 펼쳐 미얀마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날 법회에는 주윤식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장, 이지연·장미경·이선우 구미시의회 의원, 양기철 경제기획국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경북 구미 원평동 분수공원(새로넷 사거리)에서 한국노총 구미지부(의장 김동의)와 구미불교사암연합회(회장 월담 스님)의 후원으로 미얀마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운동 지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구병화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장의 사회로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등 7개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및 추모 묵념, 최봉태 추진위원장 인사, 미얀마 노래패 공연, 호소문 발표, 덕신 스님, 김명현 신부님, 김정락 목사의 지지발언, 격려 발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행진, 모금 활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법회에

미얀마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운동 지지 집회와 추모법회는 최봉태 변호사(추진위원장), 덕신·위쑤따(미얀마)·월담·진오 스님, 김명현 신부가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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