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에서 출가했습니다"

'불교닷컴'에 '현안 스님의 수행이야기'를 연재해 온 현안 스님이 출가수행담을 책으로 펴냈다.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이다.

스님은 27세 나이로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던 중 영화 스님(미국 위산사)을 만났다. 

당시 사업하던 스님은 불면의 밤을 자주 보냈다. 영화 스님으로부터 지도 받은 참선은 마음의 안정과 조화를 주었고, 사업에도 좋은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줬다. 

10년도 되지 않아서 사업은 꽤 성공의 궤도에 올랐습니다. 고급스포츠카, 정원이 있는 넓은 집, 해외여행, 파티 등은 일상이었다.

현안 스님에게 참선은 사업을 번창시킨 원동력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참선을 알리기 위해 출장지에서 '참선 교실'을 열었고, 사업가로서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대중과 직접 만나고 강연하면서 '참선 알리기'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세속의 성공과 부를 버리고 영화 스님을 은사로 미국 위앙종에 출가해서 '현안'이라는 법명을 얻었다.

책은 미국에서 성공한 여성 사업가 출신의 현안 스님의 수행 경험과 수천 명의 대중들과 만났던 현장의 기록이다. 참선에서 결가부좌를 아주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고, 한국불교와 같은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책은 불자들에게 새로운 '미국의 대승불교'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사람의 모습으로 불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현안 지음∥어의운하∥1만5000원